KREI, ‘지역 밀착형 뉴딜을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 개최
회복 탄력성 높은 경제 만들어 패러다임 전환
경제사회시스템 바꿔나가는 전환적 뉴딜 중요
농산어촌 뉴딜의 성공을 위해 사회적 합의와 연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과 광주전남연구원(원장 박재영)은 지난달 25일 ‘지역 밀착형 뉴딜을 위한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고 KREI와 광주전남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REI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한국판 뉴딜의 의미와 성공조건’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유 원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불평등과 삶의 불안정을 해결하고, 회복탄력성 높은 경제를 만들어 미래지향적 구조조정과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사회 시스템을 바꿔나가는 ‘전환적 뉴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사회적 합의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 실현과 농산어촌 뉴딜’이라는 주제로 열린 1분과의 첫 발표에서 이명기 KREI 연구위원은 ‘한국판 뉴딜과 농산어촌 지역뉴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농촌지역재생 뉴딜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지역이 일자리, 사람, 삶의 공간에 있어 도시와 차별화된 삶의 방식을 제공하며 새로운 정주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휴먼뉴딜, 디지털뉴딜, 그린뉴딜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서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농업·농촌 지역뉴딜의 세부과제로 농업농촌 지역재생사업의 추진, 식량안보와 국가식량계획 수립추진, 농업생산부분의 디지털화 추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농촌으로의 인구이동 대응, 제도적 기반 및 농정추진체계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역균형 뉴딜정책 추진에 있어 중앙과 광역, 그리고 기초 지자체 간의 협력적 추진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서 정학균 KREI 연구위원이 ‘기후변화 대응 농업부문 그린뉴딜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정 연구위원은 그린뉴딜 정책의 농업부문 접근 방향으로 저탄소농업, 에너지 전환, 친환경농업, 경축순환농업 등을 언급하며 각각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저탄소농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규감축수단 발굴과 함께 농가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에너지 전환 확대를 위해 농촌 태양광 활성화, 농촌 태양광 계획 입지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비 등 각종 지원 강화, 공익직불제와 연계하는 방안, 농업부문 데이터 정비 및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