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최근 ‘한우 두수는 팽창하고 가격은 상승세 유지’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한우고기 도매가격 올 1월 다시 2만원대 회복
도축두수 증가폭 늘어 도매가격 하락국면 전망
한우 총사육두수는 2016년 9월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올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19만7000두로 추정된다.
송아지 생산두수는 2016년 2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으나, 3월 가임암소 두수가 전년보다 5% 증가해 송아지 생산두수는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암소 도축두수는 전년 대비 4% 내외, 수소 도축두수는 5~10% 증가했으나, 3월 말 24~30개월령 수소 두수가 전년보다 7% 많고 5세 이상 암소 두수도 7.7% 많아 도축두수 증가 추세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로 인한 수요 증가 효과가 올해까지 이어져 3월에도 도축두수는 작년 동기보다 7.2% 증가했으나 도매가격은 6.1%나 상승했다. 그러나 올 3월까지로 코로나 효과는 수요에 다 반영됐으므로 코로나가 앞으로는 수요 증가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작년 11월부터 2만원을 밑돌았으나 올 1월에 다시 2만원대를 회복했고, 4월(1~23일)에는 2만938원으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코로나에 따른 수요 증가는 이미 가격에 다 반영됐고, 앞으로 도축두수 증가폭은 더 커질 것이므로 도매가격이 하락국면에 접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송아지 가격은 작년 6월 평균 406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경신한 후 올 1월 380만원으로 낮아졌다가 도매가격 상승으로 3월에는 396만원, 4월에는 409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입식의향은 감소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공수정률 추세치가 작년부터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2019년 2월 이후 30% 초반 수준을 유지하던 암소 도축률 추세치가 작년 8월부터 다시 하락해 암소 사육의향이 더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송아지 생산두수도 더 증가해 한우산업은 더욱 팽창할 가능성이 크다.
작년에는 한우고기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소고기 수입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 2월에는 전년보다 7.8%, 3월에는 14%나 증가해 앞으로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