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J 인스티튜트, 한우동향 발표
지난해 연말부터 수요 감소세 이어져
코로나 특수 이전 2019년 수준 회귀
민간씽크탱크인 GS&J 인스티튜트는 최근 ‘한우고기 공급 증가로 가격 급락’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한우 총사육두수는 2022년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이 줄다가 2023년 12월에 1.6% 감소세로 전환된 후 2024년 3월에는 감소율이 2.3%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송아지 생산두수는 추세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높아져 2023년 12월 12.9%에 달하였으나 2024년 3월에는 9.3%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번식용 암소 두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향후 송아지 생산두수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우 도축두수는 2024년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하였으나 3월 말일 기준 30개월령 이상 수소 두수가 전년 동월보다 30.7% 많은 것에 비해서는 도축두수 증가율이 낮아 도축 대기두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024년 4월 kg당 1만5865원, 5월(1~17일) 1만4883원으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데, 한우고기 수요가 2023년 말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도축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우고기 재고량이 늘어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고기 거세우 1++등급 kg당 도매가격은 2024년 4월과 5월(1~17일) 각각 1만9906원, 1만9201원으로 2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의 영향으로 도매가격이 급락했던 2016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우고기 수요는 2023년 추석에 증가한 후 연말에는 감소하였고, 2024년에는 감소세가 찾아들어 코로나 특수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보인다.
한우 번식용 암소 두수 추정치는 2023년 6월 11.7%를 저점으로 감소세가 둔화되어 2024년 3월 감소율이 5.3%로 낮아졌고, 암소 비육률은 3월에 계절적 특성상 31.6%로 비교적 낮아졌으나 추세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송아지 가격은 2024년 4월 기준 암수 각각 228만원, 339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5.0% 낮은 수준이었고, 2023년 말 이후 송아지 입식 의향이 회복 기미를 보이다가 도축이 지연됨에 따라 송아지 입식도 지연되면서 송아지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암소 도축률 및 인공수정률 추세치는 2023년 말 이후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한우고기 도매가격 및 송아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암소 사육 의향 및 번식 의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24년 3월 소고기 수입량은 약 4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였고, 소고기 수입가격은 추세적으로 상승하여 2024년 3월 kg당 1만398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 높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