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수요 줄어 도매가 장기적 하락 불가피

2022.05.03 13:54:13

GS&J, ‘암수 모두 도축을 미루어 두수 증가 가속’ 한우동향 발표

한우고기 수요 줄어 도매가 장기적 하락 불가피

송아지값 작년 6월 443만원 최고가 경신후 하락세

올해 가파르게 하락해 3월 321만원…전년비 19%↓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지난달 27일 ‘암수 모두 도축을 미루어 두수 증가 가속’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한우 총사육두수는 2016년 9월 이후 계속 증가해 작년에는 전년 대비 5%대의 증가율을 보였고, 올 3월 두수는 338만2000두로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임암소 두수는 작년 9월과 12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 5.4% 증가했고, 올 3월에도 5.7%로 증가율이 높아졌다. 1세 이상 수소 사육두수는 2020년 이후 증가폭이 커져 올 3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송아지 생산두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6%의 증가율을 보이다 작년 하반기 인공수정율이 낮아져 올 1분기에는 0.8~2.8%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임암소 두수 증가세가 가속되고 있으므로 송아지 생산두수는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축두수는 올 1~2월에 1.3% 감소 후 3월에 다시 13.2% 증가했다. 올 3월 말일 기준, 26~35개월령 수소 사육두수가 전 월령에서 작년 동월 대비 10~30% 많고, 5세 이상 암소 사육두수 증가율도 올 3월에는 8.6%로 늘어나 기복은 있으나 도축두수는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우고기 수요가 작년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나 올해 1~2월에는 5.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3월에 다시 3.4% 증가했으나 추가적인 수요 증가 요인이 없으므로 향후 한우 수요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작년 9월에 2만2610원/kg으로 최고가를 경신 후 하락세에 접어들어 올 3월에는 1만9607원/kg으로 작년 동월보다 3.9% 낮았다. 도축두수는 증가하고 한우고기 수요는 감소해 도매가격은 장기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다. 


송아지 가격은 작년 6월 443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올해 가파르게 하락해 3월에는 321만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9% 낮은 수준이었다. 3월 암송아지 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23.9%나 낮고 수송아지 가격도 작년 동월보다 14.9% 낮다. 
송아지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는 도리어 암소 도태를 미루어 한우고기 가격 하락이 억제되고 있다. 그러나 암수 모두 도축월령 두수 증가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므로 도축두수가 일시에 증가할 위험성이 크므로 농가와 농협은 도태를 서서히 늘리는 노력을 하고, 정부는 추격 도축으로 파급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안정장치를 준비해야 한다.

이성필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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