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 암소두수 코로나 특수 이전보다 13.2% 많아
저능력우 중심으로 도태 조금 더 늘릴 필요있어
민간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최근 ‘수소 출하 지연으로 가격 일시 상승 후 다시 하락’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한우 도축두수는 2021년 말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이어져 올 3월과 4월에 각각 19.4%, 2.5% 증가하였고, 도축월령에 도달한 수소 두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암소 도축률이 상승하여 한우 도축두수는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4월에 kg당 1만5715원, 5월(1~24일)에 kg당 1만5566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도축 월령에 도달한 수소 사육 두수가 많은데다 한우고기 수요 감소세가 이어져 향후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세 이상 암소의 연간 도축률은 올 4월에 35.1%로 작년 동월보다 5.5%p 높은 수준이었고, 특히 5세 이상 암소 도축률이 작년 하반기부터 급상승한 결과 올 3월에는 40%를 웃돌아 암소 도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임암소 두수는 코로나 특수 이전인 2019년 3월보다 18.0%, 2020년 3월보다는 13.2% 많은 수준으로, 송아지 공급이 코로나 이전보다 10% 정도 많을 것으로 전망되어 송아지 입식에는 신중을 기하고, 저능력 암소를 중심으로 도태를 조금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수소 도축률이 작년 추석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32개월령 이상 수소 두수가 작년 추석 이후 크게 늘어 올 4월에 작년 동월보다 45.9% 증가하여 수소 출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출하 지연으로 도매가격 하락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올 4월 말 기준 2세 이상 수소 두수가 작년 동기보다 12.1% 많고, 1세 이상도 7.2% 많으므로 앞으로 상당 기간 도축 두수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어 도매가격 하락 요인이 될 것이다.
올해 들어 도매가격이 상승하자 송아지 가격도 상승하여 4월 암송아지 가격은 238만원, 수송아지 가격은 357만원이었으나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송아지 가격도 하락하여 5월(1~24일)에는 암수 각각 214만원, 344만원으로 낮아졌다.
수입 소고기 평균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하여 올 4월에는 kg당 9716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6.9% 낮았고, 수입 소고기 중 냉장육의 비율이 하락한 것이 수입 소고기 가격이 하락한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소고기 수입량은 올 4월에 작년 동월보다 13% 증가하였고, 1~4월 수입량은 약 18만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11.8% 많은 수준으로, 수입 소고기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