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올해 안에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주요 농업정책자금의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농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금융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올해 1월 1일 이후 원금 상환기일이 도래해 현재 연체 중이거나, 올해 7월 15일~12월 31일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농업종합자금, 후계농육성자금, 귀농창업자금을 대상으로 한다. 상환기일이 연장되는 금액은 총 2076억원으로 추정된다. 연장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해당 대출을 받은 농축협 혹은 농협은행을 상환 예정일 이전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거치기간 중인 대출금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현재 연체 중인 경우 연체이자를 납부하는 조건이 붙는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이번 조치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최근 강원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2022년 동물약사업무 워크숍’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민관이 소통해 동물용의약품 산업이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등 악재 속에서도 동물용의약품 내수시장은 전년 대비 5%, 수출은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정병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물약품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산업의 이해 당사자인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이 능동적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적인 규제개혁 등을 통해 이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기성 농식품부 방역과장은 “신약개발과 산업화촉진을 위해 2023년까지 전북 익산에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해 충북 오송에 ‘구제역백신 제조시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범부처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축산물허용물질목록제도 시행에 따른 잔류성사업 등 동물용의약품 안전관리 정책들도 지속 추진하고 있
국립축산과학원은 불볕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정전과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축사 전기시설과 배선설비 등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철에는 축사 내 냉방기와 환기 시설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하지만 과도한 전력 사용은 누전 또는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전이나 화재 사고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발생한 축사 화재 399건 가운데 약 74%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시설은 반드시 인증받은 규격품을 사용하고, 낡은 콘센트와 플러그는 즉시 교체한다.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가능하다면 불꽃(아크)도 함께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아크 겸용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쥐 등이 전선 피복을 훼손하지 못하게 미리 배관 작업을 하고, 훼손된 곳이 없는지 수시로 살핀다. 전기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많은 전기기구가 연결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전선을 비롯한 전기기구 주위에 쌓인 먼지와 거미줄은 주기적으로 없애야 한다. 특히 집중호우가 잦은 시기에는 배전반 부근에 물이 새거나 습기가 생기지
농식품부는 이달 20일부터 수입 소고기에 할당관세 0%가 적용되는 만큼 수입·가공·유통업체에서도 소비자 가격 인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지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육가공협회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등 단체, 하이랜드푸드와 한중푸드 등 수입업체, CJ제일제당과 대상네트웍스 등 가공업체,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차관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수입 소고기 도입단가가 평년보다 약 40% 오른 상황”이라며 “업계에서는 20일부터 적용되는 할당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 인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인하 수준은 유통 비용과 도입 단가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피드앤케어(Feed&Care)가 친환경 메탄 저감 사료를 제주 한우농가에 공급한다. CJ피드앤케어는 제주시한우협회 및 제주대학교와 함께 ‘청정제주 한우브랜드 육성과 저메탄사료 접목을 통한 ESG경영 실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메탄은 공기 중 농도는 낮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실효과가 약 20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우 한 마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메탄의 양은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의 연간 메탄 배출량이 약 200㎏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의 메탄 배출량은 상당한 수준이다. 앞서 CJ피드앤케어는 소 위장 내 메탄 발생균을 억제하는 사료첨가제 특허기술을 적용해 소의 트림 및 방귀 속 메탄을 감축하는 친환경 사료를 지난달 선보였다. 앞으로 CJ피드앤케어는 제주시한우협회에 친환경 메탄 저감 사료를 공급하고, 현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사료 기술과 목장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제주시한우협회는 메탄 저감 사료로 키운 한우 고기의 친환경 브랜드도 개발한다. 제주대 산학연협력 사업단은 친환경 한우 브랜드 운영을 지원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축산 경쟁력 확보를 위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30% 감축을 추진 중인 정부가 축산물에 대한 저탄소 인증제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내년부터 마트 육류코너에서 ‘저탄소’ 인증 마크를 단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저탄소축산물 인증제 도입’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일반 농축산물에 비해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 농업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인증 대상 품목은 식량작물, 채소, 과수 등 61개에 달하지만, 축산물은 빠져 있다. 저탄소 축산물을 인증할 수 있는 축산물 온실가스 배출 기준이 마련돼 있지 못해서다. 농식품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저탄소 축산기술을 발굴하고, 이같은 기술의 실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검증, 저탄소 축산물을 인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축이 내뿜는 메탄 가스를 줄이는 저메탄 사료를 적극 활용하거나 가축 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설치하는 농가가 생산하는 축산
‘식물성 버거(햄버거 패티)가 지구를 위해 더 좋다’는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의 광고가 금지됐다. 그린워싱 요소가 다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광고표준심의위원회(ASA)는 테스코 ‘플랜트 셰프’ 브랜드의 버거와 식물성 단백질 음식을 육류보다 더 친환경적이라고 전한 TV와 라디오, 온라인 광고 및 보도자료 배포를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테스코의 광고는 한 여성이 플랜트 셰프 버거를 먹는 모습과 함께 “지구를 위한 한 입”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ASA는 이런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171건의 항의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테스코는 ‘육류는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일반적인 증거만 제시했을 뿐, 플랜트 셰프 제품군이 원료 재배부터 가공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서 기존 육류보다 어떤 강점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입증하지 못했다. ASA는 테스코에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는 한 제품의 환경성과 관련된 주장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확실한 증거 없는 광고는 소비자를 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ASA 외에도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경쟁시장청(CMA)에서 소비자를 호도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소비자단체와 함께 올해 축산정책 소비자단체 협력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축산물 수급·물가 안정을 위한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산 축산물 소비 촉진과 축산정책 홍보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손잡고 11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한영 식품산업정책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저탄소 축산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소 사육방식 개선 시범사업’도 소개하고, 축산물 물가 대응 등 축산 관련 주요 안건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비자단체장들은 상승하고 있는 밥상 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농축산물 구매에 어려움이 있어 다양한 물가안정 대책을 통해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한영 식품산업정책관은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정책을 추진할 때 이번 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전능력이 탁월한 한우 보증씨수소 15마리가 선발됐다. 이번에 뽑힌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전국 농가에 보급돼 한우 개량을 이끌게 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선발한 2022년 상반기 보증씨수소 15마리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발된 15마리는 KPN1466, KPN1467, KPN1468, KPN1469, KPN1470, KPN1471, KPN1473, KPN1476, KPN1477, KPN1481, KPN1485, KPN1489, KPN1490, KPN1492, KPN1497이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는 도체중 유전능력이 2021년 하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평균 8.34kg 높아 도체중 개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형질별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를 살펴보면 도체중은 KPN1477, KPN1468, KPN1469가 높았으며, 등심단면적은 KPN1459, KPN1467, KPN1485가 넓었다. 근내지방도는 KPN1489, KPN1497, KPN1476의 점수가 높았으며, 등지방두께는 KPN1489, KPN1492, KPN1481이 얇게 나타났다.
430여명 임직원 팀 이뤄 쓰레기 주으며 ESG 활동 환경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노력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이사 박용순)가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15일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환경 보호 ESG 활동으로 한 달간 ‘쓰담쓰담 플로깅’ 캠페인을 실시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에 따르면 ‘플로깅’은 ‘이삭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영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말한다. 최근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활동으로 인식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쓰담쓰담 플로깅’은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창립 55주년을 기념한 ESG 활동이다. 5월부터 6월까지 총 55개팀, 43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국립국어원이 ‘플로깅’을 대체할 우리말로 ‘쓰담달리기’를 선정한 점을 고려해 캠페인명은 ‘쓰담쓰담 플로깅’으로 명명했다. 해당 캠페인은 전국 사업장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환경 보호를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 비닐 봉투와 장갑 대신 종량제 봉투와 목장갑, 집게 등을 활용했으며 피켓 역시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으로 만들어 실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