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50일 앞두고 유관기관과 함께 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조합장 선거는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는 전국 단위 동시선거로 농축협 1117곳과 수협, 산림조합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한다.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21~22일이고 선거운동은 다음달 23일부터 3월 7일까지다.
농식품부는 부정선거 시비를 최소화하고 투명한 선거를 유도하기 위해 선관위,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설 명절 등을 계기로 소액의 음식물이나 선물을 받는 행위가 증가할 수 있어 후보자·조합원 유의사항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선거와 관련해 금품 등을 제공한 사람은 형사처벌을 받고, 금품을 받은 사람도 받은 금액의 10~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금품을 받은 사람이 자수하면 과태료를 감면받을 수 있고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강동윤 농식품부 농업금용정책과장은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금품수수 등으로 인해 후보자뿐 아니라 농업인들까지 범죄자가 되고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되는 사례들이 다수 발생했다”며 “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와 관련된 금품이라고 판단되면 바로 거부하거나 받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