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에서 하계 조사료를 출품한 전북 부안군의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경기 안성시 소재 안성팜랜드에서 ‘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는 우수 경영체와 조사료를 홍보해 국내산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독려하고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올해는 신규로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논 하계조사료 재배면적 7413ha를 확보한 데 힘입어 동계 사료작물과 함께 하계 사료작물도 출품됐다. 1차 성분평가, 2차 외관평가를 통해 하계 사료작물 5점, 동계 사료작물 4점 등 총 9점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전북 부안군의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유화연)이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전남 영광의 늘푸른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화)이, 장려상은 전남 장흥의 한일영농조합법인(대표 백계현)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이 출품한 옥수수 사일리지는 유기산과 조단백질 함량이 많고 냄새, 색깔, 촉감이 모두 우수해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97.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을 포함한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600만원의 상금, 평가기관 공동명의로 발급한 품질인증서(동판)가 수여됐다.
서준한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올해는 하계조사료가 출품돼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전략작물직불제 활용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참여한 벌크피드영농조합법인과 한우리영농조합법인이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고품질 하계조사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이용 활성화를 위해 축산과학원과 협력해 우량 종자와 재배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전략작물직불제로 논 하계조사료 재배가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추후 동.하계 사료작물 초종별 특성에 맞게 평가기준 차등 적용 등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평가 방법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