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식품업체 원료구매자금 1.8% 금리인하

  • 등록 2021.06.15 09: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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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제곡물 수입가격 부담 완화 추가 대책 확정·발표 

 

정부가 사료·식품업체 수입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들 업체의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1.8%까지 낮추기로 했다. 또, 백신 등에 한해 허용되고 있는 긴급 통관 절차를 국제곡물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국제곡물 수입가격 부담 완화 추가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사료업체 및 식품 제조·외식 업체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2%포인트 추가 인하한다. 이들 업체의 금리는 2.5~3.0%였는데 지난 4월 0.5%포인트 낮춰 2.0~2.5%가 적용되고 있었다. 여기에 0.2%포인트 추가 인하하면서 이들 업체는 1.8~2.3%의 저금리로 원료구매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사료업체는 500억원, 식품업체는 1440억원까지 이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국제곡물 업계가 요청할 경우 전국 세관 24시간 긴급통관지원팀을 통해 통관 최우선 처리해주기로 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차량용 반도체, AI에 따른 수입계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24시간 긴급통관 대상에 국제곡물이 추가되는 것이다. 

 

해외 공급망을 확보한 우리 기업을 통한 국내 공급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EGT 곡물터미널 지분을 확보한 팬오션은 농협사료간 사료용 곡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까지 총 46만7000t의 사료용 곡물을 농협사료에 공급할 계획이다. 

 

팬오션은 지난 3~5월 중 19만7000t의 사료용 곡물을 농협사료에 공급했고, 6~10월 27만t을 농협사료에 추가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사료용 밀 6만8000t을 국내에 공급한 바 있다. 이밖에 기본 관세율 3%인 식용옥수수의 관세를 0%로 하는 긴급할당관세 적용도 연말까지 이어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 추가 강화 등 조치가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물가 부담을 다소 경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국제곡물 시장 동향 점검을 강화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종환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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