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전국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0마리를 뽑았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선발한 보증씨수소 20마리는 KPN1329, KPN1330, KPN1332, KPN1333, KPN1334, KPN1335, KPN1336, KPN1337, KPN1338, KPN1339, KPN1342, KPN1345, KPN1347, KPN1348, KPN1349, KPN1350, KPN1352, KPN1354, KPN1356, KPN1358 등 이다. 새로 뽑은 20마리 씨수소 중에서 5마리는 현재 판매되는 씨수소 정액 유전능력 중 상위 10%에 포함됐다. 유전능력 평가 결과 한우는 해마다 도체중 4.85㎏, 등심단면적 0.31㎠, 근내지방도 0.04점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우 보증씨수소를 최종 선발한다. 씨수소의 유전능력은 혈통등록과 외모심사 결과, 씨수소와 후손의 능력(체중, 육질 등) 검정 결과, 유전체 정보를 종합적으로 통계 분석해 추정한다.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유전체 정보를 기존 자료와 통합해 분석할 수 있도록
제주에서 일반 한우의 두배에 가까운 ‘슈퍼한우’가 나와 화제다. 제주 서귀포시축협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한우 사육농가 ‘형제농장’ 정현원(57) 대표가 생체중 1,221㎏으로 출하 후 지육 도체중이 무려 800㎏이며 육질도 1++ 등급 한우를 키워 최근 시장에 내놨다고 밝혔다. 정현원 대표는 “다른 소들보다 골격이 훨씬 크고 하루 성장율도 월등이 커 일반 한우의 거의 두배 정도로 옆에서 보면 다른 소들은 중송아지 처럼 보일 정도이다. 육질도 좋게 나와서 한우 한마리에 1천5백만원을 훨씬 넘게 받아서 매우 기분이 좋고 한우농가로써 보람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전국 평균 한우(거세) 도체중이 443㎏인 것을 고려하면 1.8배에 해당하는 무게다. 한우 등급은 ‘1++A’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1++B’며 세 번째 등급이 ‘1++C’다. ‘1++C’ 등급은 보통 고가의 한우 고기를 말하는 ‘1+A’ 등급보다 한 단계 높다. 정 대표가 최근 시장에 내놓은 다른 한우도 ‘1++C’ 등급에 도체중 665㎏으로, 전국 평균 한우 도체중을 훨씬 능가했다. 서귀포시축협은 최근 제주공판장에서 정 대표가 시장에 내놓은 2마리 모두 도축했으며 한우 고기를 흑한
상황관리·기술지원반 구성 피해복구 주력 가축·축산시설 피해 최소화 367억원 투입 피해우려 농가에 가축재해보험 가입도 권장 경남도는 폭염·태풍·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 여름은 평년 기온보다 0.5~1.5℃가량 높고, 폭염일수도 평년 9.8일보다 많은 20~25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이러한 대책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여름철 축산재해 대책 상황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해 발생시 시군, 지역축협, 축산단체 등과 협조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TF는 축산과 내 상황관리반, 기술지원반, 신속대응반으로 구성되고 전 시군 재해담당자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가축·축산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개 사업에 367억원을 투입한다.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 66억원, 축사시설 환경개선사업 2억4000만원, 축사시설 현대화 및 사물인터넷(ICT) 융복합 지원 256억5000만원,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 장비지원 3억7000만원, 축산농가 사료첨가제지원 8억7000만원, 축산농가 악취방지 개선사업 30억원 등이다. 경남도는 폭염에 민감한
장수한우지방공사(사장 최진구)가 지역 한우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장수한우 전문교육’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제4기 장수한우 전문교육에는 30명 모집정원을 초과한 46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우 번식과 사양관리, 한우개량 등에 대한 이론 및 실기교육이 오는 8월 27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장수한우지방공사 관계자는 “모집공고 하루 만에 정원을 초과해 신청접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모집정원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진구 사장은 “한우농가에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부강사 초청 등 향후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중인 한 농가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한우 번식과 사양관리 기술은 한우를 기르고 있는 농가들에 매우 소중한 정보이자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술”이라며 “장수한우지방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급수조 매일 청소…유해세균·곰팡이 생기지 않게 안개분무는 송풍팬과 함께 사용해 우사내 습도조절 사료내 단백질과 에너지 등 영양소 함량도 높여야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폭염에 따른 한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양관리에 힘써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가 고온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든다. 사료 섭취량이 줄어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게 된다. 이는 면역력 저하와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 소는 바깥 공기가 25℃ 이상 오르면 체내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호흡수가 크게 늘어난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급수조(물통)를 매일 청소해 유해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사료는 비교적 선선한 새벽과 저녁에 주고, 같은 양을 주더라고 급여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4회로 나눠주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송풍팬 가동, 그늘막 설치, 지붕 위 물 뿌리기, 안개분무 등을 실시해 축사온도를 낮춘다. 단, 안개분무는 송풍팬과 함께 사용해 우사 내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우는 비육우, 번식우, 송아지 등 사육 단계에 맞는 사료 급여가 필요하다. 비육우는 소화되기 쉬운
강원 홍천군의 한 목장에서 출하한 한우(거세우)가 도체중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홍천군 동면 덕현목장에서 출하한 이 ‘슈퍼한우’는 지난 7일 도축돼 8일 열린 등급판정 결과 생체중은 역대 강원도 내 최고 기록인 1185kg보다 54kg이나 많은 1239kg을 기록했다. 특히 도체중 824kg은 전국 최고기록인 817kg을 경신한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국내 한우 거세우의 평균 도체중 446kg(2019년 기준)에 비해 이 한우는 무려 두배에 가깝다. 등급은 ‘1++C’(근내지방도 8)으로 홍천 늘푸름한우 플라자에서 3000만원에 사들여 판매와 시식 행사를 열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8년간 추진한 수정란 이식사업과 한우농가 열정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한우개량 등을 통해 고품질 한우 생산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 김수자씨농장 출하 거세우의 놀라운 기록 27개월령 거세우 출하 도체중 489kg 등심면적 138㎠ 경북 안동의 농장에서 출하한 거세우가 도드람 안성 축산물 공판장(이하 도드람LPC)에서 나온 최고 단가인 kg당 3만699원을 기록했다. 이번 기록의 주인공은 경북 안동시 서후면에서 140두 규모의 비육전문농장을 운영하는 김수자 씨다. 이번 최고 단가를 기록한 한우는 2018년 4월생으로 27개월령이다. 도체중은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거세우 평균 도체중인 446kg보다 43kg이 많은 489kg이었다. 등심면적은 138㎠를 기록했고 육질등급은 1++이었으며, 근내지방도 9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런 성적을 바탕으로 총 지육금액 1501만1811원을 기록하며 도드람LPC 최고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번 기록은 혼자만의 힘으로 4년간 주변 농사와 병행한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김수자 씨는 2시간 간격으로 사조를 관리하고 상수도를 통해 음수의 질을 사람이 먹는 수준으로 향상하는 등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한 농장관리를 진행해왔다. 또한, 육성우 경쟁으로 섭취량이 떨어지는 개체 관리를 위해 일일 3회 사료를 급여하는 등 성실
축산과학원, 여름철 축사정전 대비·대응요령 발표 자가발전기 소요전력 120%로 설치…작동여부 확인 정전 알려주는 경보기 설치하면 빠르게 대응 가능 올해는 폭염일수가 지난해보다 최소 일주일 이상 늘어난 20~25일로 전망됨에 따라 축사의 전기 사용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폭염과 집중호우로 정전 위험성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축사 정전 대비·대응 요령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전기 사용량이 폭증해 정전이나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다. 또 전기합선과 누전, 갑작스런 낙뢰로 인한 정전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전기시설과 배선 설비는 반드시 인증 받은 규격품을 사용하고, 전기배선 덮개와 연결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수리하거나 교체한다. 또한, 축사에서 사용하는 전기기구의 규격과 용량을 준수하고 콘센트에 지나치게 많은 배선을 연결하지 않는다. 축사 바닥 또는 내외부 배관 공사를 미리 실시해 쥐 등이 피복을 훼손하지 못하게 막는다. 우리나라 연간 낙뢰 횟수의 63%가 여름철(6~8월)에 집중돼 있는 만큼 피뢰침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정전으로 물과 사료를 공급하는 자동 장치와 환기 시
“한우도 먹는 물에 따라 출하 성적 등 품질이 달라집니다.” 사람도 건강을 위해 물을 골라 마시듯 한우도 좋은 품질을 기대하려면 ‘먹는 물’을 따져 마셔야 하는 시대가 왔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은 한우가 먹는 가축음용수 정기검사를 실시한 농장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일반 농장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연구원이 가축음용수 정기검사를 실시한 전국 249개 농장의 한우(6665두) 등급판정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7.8%로 나타났다.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 73.9%를 뛰어넘는 수치다. 정기검사농장의 등급별 출현율을 살펴보면, 고급육인 1++등급은 16.7%, 1+등급은 31.3%로 조사돼 2019년 전체 1++등급 출현율 15.7%, 1+등급 28.3% 보다 높았다. 특히, 10두 이상 출하한 농장의 경우 1++등급은 16.9%, 1+등급은 32.2%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도 우리나라 전체 한우 등급판정두수(76만5297두) 대비 표본이 적은 단점이 있지만, 가축음용수 관리가 출하성적과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게 농협 축산연구원 설명이다. 강재영 농협
저렴한 부산물 직접 사료 배합…사료비 35% 절감 최적 영양소 공급해 1++등급 출현율 13%p 증가 “사료비 줄고 육질등급 향상…한우사육 자신감”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A씨(33세)는 높은 사료비와 낮은 수익성을 고민하던 중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우 자가 TMR 제조 기술 교육을 받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정밀사양관리를 위한 배합비 작성 요령을 습득하였고, 인근 맥주공장 부산물의 영양수치를 분석해 자가 사료 제조에 활용하는 등 과학적인 사양과 사료비 절감에 노력했다. 그 결과 사료비는 47.8% 낮추고, 육질 등급은 상위권으로 도약해 2년 만에 2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을 수 있었다. 지금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는 청년 농업인이 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을 도입한 농가의 소득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사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청년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한우 거세우 1마리당 사료비는 26% 올라 약 60만원이 늘었다. 국제 곡물가격 또한 지속적인 오름세로 한우 농가의 사료비 절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