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면 정무섭씨 출하 31개월 암소 ‘화제’ 김해공판장서 지육 kg당 4만6090원 낙찰 경남 함양군에서 키운 한우가 축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됐다.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도축해 김해축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지육 kg당 4만6090원에 낙찰돼 우리나라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낙찰된 한우는 2018년 11월 10일 출생한 31개월된 암소로 함양군 수동면의 정무섭(64)씨가 사육해 출하했다. 정씨의 한우는 생체중량 710kg(지육중량 458kg)으로 1++A의 등급을 받아 kg당 4만6090원으로 전체 2110만9220원의 소득을 올렸다. 함양군은 그동안 고급육 생산을 위해 가축개량에서부터 꾸준히 지원, 지도해 오고 있다. 특히 수정란이식지원, 우수정액지원, 혈통개량지원, 배냇소지원 등을 통해 우량한우로 개량하고 고급육 생산기반, 초음파진단 등을 통해 육질개선에 힘써 왔다. 그간의 노력으로 함양군은 한우의 육질등급 1+이상의 고급육 출현율이 2019년도에는 전국 44%, 함양 54.3%를 기록했다. 2020년도에는 전국 48%, 함양 54.4%를 기록해 전국대비 함양은 평균 이상으로 고급육을 생산해 왔다. 최고 낙찰가를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디지털 농업으로 편리성과 생산성을 높이고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우성장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동 체중측정 모델과 최적 사양조건 모델구축, 데이터 수집·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한우사육 농가의 저울에 3D 카메라를 달고 매주 체중과 몸길이, 높이 등을 측정한 뒤 생체 데이터를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수집한 한우의 생체 이미지를 분석해 육량 및 육질 극대화에 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시스템과 성장단계별 최적 사육환경 추천 서비스를 만든다. 또 육류 유통 빅데이터와 통합해 가축 출하 시기 조절을 돕는 시스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날 농촌진흥청과 함께 원주시 부론면의 한우 농가에서 한우 성장 예측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저울에 3D 카메라를 장착하고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과학적인 한우 사육을 꿈꾸는 청년 농업인에게 희망이 돼 강원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년까지 빅데이터 수집…스마트축사 플랫폼 개발 “한우 등 과학적 축사 운영 가능하도록 정보 만들것” # 전남도 장흥군에서 명인육종농장을 운영하는 문홍기씨는 최근 배합사료를 먹인 일부 소들이 점점 야위어 가 걱정이 앞섰다. 비정상 체중의 소를 방치할 경우 출하 시 체중 및 등급 하락으로 수익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는 원인을 찾던 중 전남농업기술원이 제공한 축산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멘트 바닥에서 발생한 곰팡이가 단백질이 함유된 혼합 사료로 전이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문 씨는 즉시 곰팡이 독소중화제와 영양제 등을 처방했다. 현재 소는 정상 체중으로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수집한 축산 빅데이터가 한우 증체량의 원인을 밝히는 등 농장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 축산 농가는 60세 이상의 고연령층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농촌의 노동력 부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축산 접목 기술이 축산 농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한우 등 15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1회 현장을 방문해 축사환경·증체량·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농장 종합지원 시스템 ‘똑똑(Talk-Talk)한 농장 축사로(이하 축사로)’에 퇴비관리 기능을 추가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축사로는 가축 사육부터 출하 후 관리까지 농장의 기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이다. 주로 한육우 등 축종에 대한 해썹(HACCP) 기록관리, 개체관리, 번식관리, 경영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3월 25일부터 본격 시행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 퇴비 부숙도 검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효율적인 퇴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기능을 추가했다. 축사로의 퇴비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축산농가에서 가축분뇨 처리방법, 처리량, 처리일자 등을 기록·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축분뇨를 주기적으로 처리하고, 퇴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농가에서 개선된 축사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안내서(매뉴얼)를 개정 발간하고, 신규 사용자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축사로 사용자 안내서(매뉴얼)’ 한우편은 지난 2월에 발간돼 관련기관에 보급하고 있다. 축사로 신규 사용자 교육은 5월부터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
강원 고성에서 슈퍼한우가 탄생했다. 고성군은 지난달 26일 생체중 1.1톤의 슈퍼한우가 경매가 162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한 대성농장의 37개월령 한우가 생체중 1.1톤, 도체중 649㎏, 육질등급 1++B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한우의 고기 가격은 평균 경매가의 2배 가까운 액수인 1620만원을 기록해 고성 역사상 최고 경매가를 달성했다. 장형근씨(거진읍)가 운영하는 대성농장은 강원한우 브랜드 참여 농가로 소 233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한우품질 고급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 사양관리를 진행해 왔다. 김창래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 꾸준한 한우 품질 개량과 우량 송아지 생산확대, 수정란이식 지원사업, 인공수정 등을 통한 고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한우의 이력 확인을 위해 채취된 개체별 표본 시료를 2020년에 이어 올해 2차 공개 분양한다고 최근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분양되는 시료에는 이력번호·도축일자·도축장명·도체번호·소의 종류·성별 등 이력 정보가 포함돼 있어 연구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공·민간 연구기관에서 한우개량, 혈통확인, 원산지 검정, 생산성 향상 등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시료 분양을 요청한 건수가 전년 대비 95% 급증했다. 축평원은 장기적인 시료의 보존·관리 및 연구 활용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로 1차 87만2257개, 2차 86만5365개를 이송해 총 173만7622개의 시료를 장기보관 중이다. 시료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은 축평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유전자분석처로 연락하면 협업이음터(행정안전부)를 통해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장승진 원장은 “국내산 쇠고기 개체별 표본 시료는 축산 외에도 질병, 유전, 식품 등의 연구에도 제한 없이 활용될 수 있다”며 “시료가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자들에게 적극
사육현황·도축 결과 등 정보 조회 가능 농가컨설팅·연관산업 경영전략 수립 활용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소 이력제를 시행하면서 오래동안 축적된 농장별 사육현황, 출생, 폐사, 이동, 도축 등 세부 이력정보를 지난 6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장에서 사육되는 소를 개체별로 관리하고 도축·유통되는 축산물을 추적 관리함으로써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소 이력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농식품부에서는 다년간 축적해오던 소 이력제 빅데이터를 민간에서도 분석·활용해 축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소 사육, 출생, 폐사, 이동, 도축 결과 등의 구체적인 이력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 이력제 세부정보를 알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축산물이력제 홈페이지 상단 메뉴의 개방시스템을 통해 소 이력제의 전반적인 현황과 구체적인 이력정보를 조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소 이력정보는 민간 연구기관, 대학, 축산 컨설팅·사료·자재 기업 등에서 다양하게 분석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연도별 소 사육현황, 출생·폐사·도축 마릿수와 월령 등을 활용해 향후 사육 마릿수를 예측해 농가 컨설팅에 활용하거나, 연관 산업
우리나라 1인당 육류소비량 31.9kg→54.6kg 증가 연령대 낮을수록 육류소비 줄고 가치소비 비중 늘어 획일적 육류생산방식 탈피 동물복지인증 비중 높여야 우리나라 육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대별 육류의 소비 격차를 완화하고 육류 생산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육류 소비행태 변화와 대응과제’ 연구를 통해 밝혔다. 연구에서는 육류 소비행태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산 육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 분석결과에 의하면 2000~2019년 기간 동안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31.9kg에서 54.6kg으로 연간 2.9% 증가했다. 육류 소비 중 쇠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6.6%에서 2019년 23.8%로 낮아졌고, 돼지고기 또한 51.7%에서 49.1%로 낮아진 반면 닭고기는 21.6%에서 27.1%로 높아졌다. 이러한 육류 소비를 주도하는 가구주의 연령대는 40대와 50대였으며, 최근 들어 60대 이상도 육류 소비에 많이 지출하고 있었다. 2019년 기준, 가구주 연령이 50대인 가구의 월평균 육류 소비 지출액이 5만8,830
횡성한우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퍼우량암소(Super Elite Cow)가 집중 육성된다. 강원 횡성군은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암소 개체별 유전능력 평가결과 하위 10%에 속하는 저능력우를 강력 도태시킬 방침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는 오는 2025년 한미FTA, 2026년 한호주FTA 협약에 따라 쇠고기 무관세가 시행됨에 따라 횡성한우의 품질관리와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을 위한 강도높은 혈통개량시책으로 추진된다. 횡성군은 올해 우선적으로 일선 축산농가에 도태장려금을 지원해 유전능력이 떨어지는 60개월령 미만 경산우 630마리를 선별, 강제 도태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한우품질 기준인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에서 우수한 형질로 판정된 암소 중 상위 10% 이내인 우량암소(Elite Cow) 3000마리에 대해서는 다산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한미FTA 시행 이전까지 횡성지역 내 전체 암소의 0.2% 수준인 수퍼우량암소 600마리를 연차적으로 확보, 체계적으로 관리해 최고급 품질의 횡성한우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횡성한우 우량암소 지정 번식농장 또는 개량사업소를 3곳 이상 설치, 집중 사육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
전남 강진군은 우량 한우 조기 선발 체계 구축을 위한 단기 육종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한우 개량은 씨수소 정액으로 계획 교배해 후대 검정을 통한 육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우량 암소 선발까지 5년 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부계 정보에 의한 반쪽짜리 개량이라는 한계가 있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강진군은 이를 개선하고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기술 이전된 초음파 육질진단과 유전체 분석, 생체난자흡입술 방식의 수정란 이식을 진행하는 실증사업을 한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농촌진흥청 국비 2억원을 포함해 총 2억5000만원을 투입하고 관내 한우 암소 1000여두를 선정했다. 먼저 총 12~24개월령 암소에 대한 육질 초음파와 유전자 분석,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선발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한다. 암소 유전능력과 최적인 교배 프로그램을 적용해 품종개량 효과를 극대화하고 우수능력 암소와 우량 종모우의 수정란 이식 실증을 동시에 진행한다. 김춘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단기간에 한우 품종개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공격적인 육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실증사업을 통해 발굴한 우수사례와 유전자원이 지역 내로 확대 전파돼서 강진 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