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곡물수출항 전쟁 피해로 선적 차질 옥수수 전년비 42% 올라 톤당 400불까지 치솟아 사료업계는 올해 초부터 사료가격 인상을 했지만, 지속되는 원재료가격 상승이 원가부담으로 작용해 추가인상 없이는 배합사료업계의 적자경영이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양축농가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 원가상승분을 최대한 감내하고 있지만 현재 경영여건과 국제곡물가격, 환율 등을 감안하면 향후 사료가격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사료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료업계뿐만 아니라 이대로 가다가는 머지않아 한우농가 모두 적자경영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국제곡물가격은 남미 재배지의 고온 건조한 날씨(라니냐)가 지속되며 옥수수 및 대두의 생산량 감소 등 공급부족 우려로 지난해에 이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월 24일 전 세계 소맥 1위 수출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수출 4위) 침공이 발생했고 이는 불난 데 기름 부은 격으로 곡물가격 폭등을 야기했다. 군사충돌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중단되고
올해 HMR 시장규모 5조원 육박 2020년 대비 약 25% 성장 식품업계, 맛과 영양 차별화 프리미엄 제품 통해 활로 모색 코로나19가 끝나도 호황이 유지될 시장으로 가정간편식(HMR)이 꼽히는 가운데,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 제품을 데우기만 하면 요리가 준비되는 ‘즉석조리식품’, 식재료가 담겨있어 간단한 조리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밀키트’까지 다양한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 대비 약 25% 성장 전망한 수치다. 다양한 유형의 간편식이 시중에 판매되고 시장 경쟁 역시 치열해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제품의 차별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한우 활용한 간편식으로 맛과 영양 더해 차별화=업계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활로 찾기에 나섰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고급 식재료 ‘한우’다. 지난 7일 식품유통업체 A사는 고급 가정간편식 라인 ‘양반 수라 시그니처’를 런칭하며, 국/탕/찌개 신제품 ‘한우소고기 설농탕’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임금님 수라상에서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특정지역의 브랜드
전국 축산농가·가축분뇨처리시설 현장 전수조사 축산환경개선 최적방안·온실가스 감축방안 마련 지역별 전담체계 구축·가축분뇨 통계 일원화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2050 축산분야 탄소중립(Net-Zero) 이행을 위해 축산환경 실태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축산현장에 기반한 지역별 축산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축산환경에 대한 조사나 통계자료는 지자체를 통한 가축분뇨 분야로 한정돼 추진됐다. 이 때문에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현황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근거 자료가 부족하고, 실제 축산환경 현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전국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축산환경 전반에 대해 현장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역별로 축산환경 실태를 진단하고 분석해 지역별 축산환경개선 최적 방안과 온실가스 감축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실태조사는 축산환경 분야 최초로 돼지 등 전국 주요 축종 허가·신고 규모의 축산농가 약 10만7000호와 전국의 가축분뇨재활용시설 및 공공처리시설 등 약 2000개소 전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축사 기본현황 △에너지 사용 현황 △가축분뇨 관리현황 △
소·염소사육 9300여농가 49만여두 A형·O형 혼합 ‘2가 상시백신’ 투여 소규모농가 백신구입비용 전액 지원 경기도는 봄철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 4월 한 달간 소와 염소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한 백신 일제 접종을 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일제 접종 대상은 돼지를 제외한 소와 염소 등 우제류를 사육하는 9300여 농가의 가축 49만여 마리다. 돼지는 백신 접종 연령에 맞춰 농장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이번 접종에서는 A형과 O형이 혼합된 ‘2가 상시백신’이 투여된다. 소규모 농가(소 50마리 미만, 염소 전 농가)는 시군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해 농가에 배부하며,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축협동물병원 등에서 직접 구입하면 된다. 백신 구입 비용은 소규모 농가는 전액을 지원하고,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50%를 도와준다. 백신 접종 누락을 막기 위해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를 통한 접종 시술도 지원한다. 전업 규모 이상 농가도 고령 등의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경우 시군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을 하면 공수의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예방접종이 잘 이행되도록 항체검사를 통한 사후관리도 한다는 방침이다.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농가는 최소 500만원
농업부문 감축 목표 달성위해 축산부문 노력 필수적 농경지 투입 분뇨량 저감·저메탄사료 보급 등 제시 농업분야에서 탄소감축이 가장 시급한 곳은 ‘축산’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지난달 24일 충남 부여군 농업인회관에서 ‘저탄소농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의 키워드는 ‘축산’과 ‘탄소감축 기술개발’이었다. 농업부문은 타 산업에 비해 비에너지분야의 탄소배출이 주가 되며, 이는 축산부문에서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축산부문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먼저 성재훈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탄소중립시나리오 상 농업부문의 2050년 감축목표는 2018년 대비 31.2~33.7% 감축”이라며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로 정부 정책은 물론, 농가의 실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도 2018년 대비 21.6%에서 27.1%로 상향됐다”며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현황은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며, 1997년 이후 농업부문
올해 평년 대비 15.1% 많은 355만5000두 전망 국제곡물값·해상운임 올라 농가 적자폭 확대 충남 농업기술원 “자율 수급조절 통한 경영 안정화” 주문 올해 국내 한우 사육 마릿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2013년 도매가격 급락 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7일 한우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며 송아지 추가 입식 자제와 저능력 번식용 암소의 선제적 도태 등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통한 한우농가 중장기 경영 안정화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3월호 축산관측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5년 이후 지속해서 늘어 지난해 12월 기준 평년(2016~2020년 297만 마리) 대비 14% 많은 338만5000마리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는 평년(2017~2021년 308만9000마리) 대비 15.1% 많은 355만5000마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면 공급물량(도축)도 증가한다는 점이다. 올해만 해도 도축 마릿수는 평년(75만7000마리) 대비 12.9% 증가한 85만5000마리로 예상되며, 내년은 23.8% 증가한 93만7
입모중 재배기술·드론 활용 IRG 등 양질 조사료 생산 공태기간 줄여 한해 송아지 1두 생산 전남 영암에서 벼농사와 함께 2모작으로 기른 조사료를 이용, 한우 70두를 사육하고 있는 청년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인 ‘늘푸른 태승농장’ 박태승(30) 대표의 한우 사육 기술은 남다르다. 사료작물의 파종 시기와 생육 기간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이 가능한 입모중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규모화를 위해 드론을 활용,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등 양질의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다. 박 대표의 성공 비결은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 일당증체량 및 육질 등급이 개선되고 사료비 절감, 수입 조사료 대체 등 농장의 경쟁력을 높인 데 있다. 송아지를 낳아야 하는 번식 암소들에게 발정탐지기를 부착해 활용하고 있다. 새끼를 갖지 않는 공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져 한 해에 1마리씩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주로 간척지에 벼를 재배하고 있는데 땅심을 높이는데 조금만 소홀히 하면 소출에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에 완전히 발효시킨 가축 퇴비를 다시 논에 넣어 주는 ‘경축순환농업’을 통해 맛 좋은 쌀을 생산하고 있다. 2015
건강에 중요한 역할하는 22개 대사물질 육류에만 존재 배양육, 소나 말 태아 혈청 사용해 윤리적문제도 야기 대체육, 고기와 별도식품으로 인식되도록 법제도 필요 ‘비건’과 ‘대체육’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올해 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53억4800만달러로 5년 전인 2016년 시장 규모(38억1700만달러) 대비 약 4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 대체육과 고기, 맛과 식감 비슷하지만 실제 영양성분 달라 대체육은 크게 식물 성분을 사용한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으로 구분된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체육은 식물성 대체육으로, 콩, 밀, 버섯과 같은 식물성 원재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가열, 냉각, 가압하여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구현해낸 가공식품이다. 흔히 대체육을 얘기할 때 철과 아연,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는 육류와 유사한 수준으로 포함하면서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 육류의 해로운 성분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물성 대체육이 무조건 건강에 더 이롭다고 볼 수는 없다. 지난해 국제 학술지
도민 친화형 축산 등 3가지 추진전략 집중 미래 축산 전략과 핵심사업 지속 발굴 계획 경기도가 탄소중립 실현, 생산성 향상 등 ‘도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 축산’ 구현을 위해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축산시책 추진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최근 축산분야 자급률 향상의 중요성 상승과 FTA에 따른 축산분야 관세 전면 폐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체계 개편 불가피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경기도는 △축산업 기반 안정 및 신성장 동력 개발(생산) △가축도 행복할 수 있는 선진국형 복지 축산(복지) △깨끗하고 안심되는 도민 친화형 축산(상생) 등 총 3가지 추진전략에 따라 모두 3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스마트 축산 정착’, ‘친환경 축산 조성’, ‘안전한 사료자원 관리’, ‘신성장 축산 육성’, ‘안전 축산업 체계 구축’ 등의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생산성 향상과 스마트 축산 정착을 위해 축산 ICT 융복합 확산, 축종별 경쟁력 강화 등 13개 사업에 92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특히 지역별 실정과 농가 수요 대처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 유력 대선 후보 캠프와 ‘한우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11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농어민위원장과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 양산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한우협회-더불어민주당 한우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개호 위원장은 “한우는 한국인의 영혼이 담긴 품목으로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왔다”며 “민주당차원에서 한우산업전환법의 제정과 본회의 통과까지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어 지난달 14일에는 조경태 국민의힘 직능총괄본부장과 송석준 수석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한우협회-국민의힘 한우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대선캠프와 장세일 전국농림축산지원단장은 대한민국 한우산업에 한우농가 못지않은 자긍심을 보이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구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 대선후보 캠프와 체결한 협약서에는 탄소중립 등 환경변화에 따른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 한우가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국가차원의 종합계획 수립 등 한우산업전환법의 신속한 제정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김삼주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갖고 있는 한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