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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우고기 수요 증가…한우값 강세 유지

GS&J ‘한우동향’ 발표

수입육 중심 외식소비에서 한우고기 중심 가정식 대체

작년 7월 도축두수 3.2% 증가…도매값도 16.3% 높아

 

 

코로나 사태로 한우고기 수요가 증가해 한우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지난달 30일 ‘한우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GS&J에 따르면 한우 도축두수가 올 1~2월에 작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앞으로 도축 월령에 도달하는 수소 두수가 증가하고 도태 연령에 이른 암소 두수도 증가하고 있어 도축두수 증가세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GS&J는 코로나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른 소비 활동은 위축되고, 외식 소비가 가정식으로 대체돼 작년에는 엥겔 계수가 13%에서 15% 수준으로 급상승했고, 육류에 대한 실질 지출액은 이전보다 2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입육 중심의 외식소비가 한우고기 중심의 가정식으로 대체되면서 작년 7월에는 한우 도축두수가 전년 동월보다 3.2% 증가했음에도 도매가격이 16.3%나 높아 수요 증가세가 정점을 찍었고, 그 후 수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GS&J는 올 1~2월에 수요 증가세가 다시 높아졌으나 작년 1~2월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기 전이어서 이에 대비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3월 이후에는 수요 증가세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GS&J에 따르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작년 10월에 kg당 2만710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락하다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여 3월(1~28일)에는 2만372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앞으로 수소 도축두수가 증가하고 암소 도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도매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GS&J는 송아지 생산두수가 작년 8월 이후 전년 동기보다 8% 이상 많음에도 도매가격 상승으로 입식의향이 높아 송아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아지 생산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 송아지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S&J는 암소 도축률 추세치는 2019년 이후 30%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작년 8월부터 다시 하락해 암소 사육의향이 여전히 높다고 했다. 그러나 송아지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면 암소 도축이 증가해 가격 하락이 가속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쇠고기 수입량(통관기준)은 2015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증가하다가 작년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올 1~2월에는 8만9000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2.6% 증가했으나 미국 호주 이외 국가 수입량은 약 7000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4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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