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구매한 부위 등심>양지>설도>사태순
등심 구매 비중 지난해 추석 비해 12.4% 상승
올해 추석 명절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구이용 한우소비 비중은 늘고, 국거리·불고기용 한우소비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실시한 ‘소비자 패널 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 소비자가 가장 많은 양을 구매한 한우 부위는 등심(29%), 양지(21.7%), 설도(13.8%), 사태(1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이용으로 쓰이는 등심 구매 비중이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에 비해 12.4%p 상승해 가장 많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거리나 불고기용으로 쓰이는 양지·우둔살의 비중은 각각 9.0%p, 4.4%p 감소했다.
축평원 관계자는 “구매 이유에 대한 질문에 ‘선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62.2% 증가한 것으로 보아 선물용 등심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대비 1등급 등심의 소비자가격이 6.6%p 하락한 것도 구매 증가의 원인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명절 기간에 한우를 언제 구매하기 시작하는지 살펴보면 2021년까지는 추석 명절 4주전, 1주전에 가장 많이 구매했다. 2022년부터는 추석 주간에 구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구매 장소는 구매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식사를 목적으로 한우를 구매할 경우 정육점(24.2%), 농축협(22.5%), 대형마트(19.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선물을 목적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정육점(35.8%), 온라인(22.6%), 농축협(19.9)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장소에 대한 선택 이유를 살펴보면 각각 정육점, 농축협은 ‘품질이 좋아서’, 슈퍼마켓은 ‘접근이 편리해서’, 온라인몰은 ‘장 보기 편해서’, ‘판매가격 저렴’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 패널 데이터는 축산유통정보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용 목적에 따라 축종, 기간 등을 설정해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제공하는 소비정보가 축산물 소비변화 파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관심이 높은 축산물 소비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