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한우도축물량 10만1000두…전년비 13.7% 증가

  • 등록 2022.02.28 1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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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평원, 최근 6년간 설 성수기 한우 출하현황과 도매가격 분석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로 출하물량 전년보다 늘어

미경산우 도축 69.5% 경산우 70.4% 대폭 증가

정부 한우 암소 도축수수료 지원사업 영향 큰 듯

 

 

올해 설 성수기 한우 도축물량이 전년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축산물이력정보와 가격정보를 활용해 최근 6년간 설 성수기(설 前 4주) 한우 출하현황과 도매가격 등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올해 설 성수기 한우 도축물량은 10만1000두로 전년보다 13.7%(1만2000두) 증가했고, 평년(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평균 9만3000두)보다 많았다.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 추세 여파로 출하물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 성수기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당 0.2%(31원) 하락한 1만9972원을 기록했다.


한우 거세우 도매가격은 ㎏당 2만1129원, 암소는 1만7915원으로 한우 평균 도매가격과 같은 추세로 소폭 하락했다.
한우 거세우의 경우 5만7000두가 도축돼 전년보다 18.8%(9000두) 증가했다. 또한, 도축월령은 전년대비 0.2개월 연장됐고, 도체중량은 9.9㎏ 증가했다.

 

한우 암소의 설 성수기 도축은 4만3000두로 전년보다 9.1%(4000두) 증가했다. 특히, 설 前 일주일간의 미경산우 도축은 전년보다 69.5%, 경산우 도축은 전년보다 70.4%로 대폭 증가했다.
해당 기간(1월 24일~29일)의 암소 도축이 증가한 것은 지난 추석에 이어 농식품부에서 추진한 설 성수기 한우 암소 도축수수료 지원사업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암소의 평균 도축월령은 전년보다 0.3개월 단축됐으며, 도체중량은 6.2㎏ 증가했다.
설 성수기 이후 올해 상반기 출하가 예상되는 25개월령 이상 수소(거세 포함)의 사육두수는 18만4000두로 전년보다 13.3% 증가하는 등 앞으로도 사육규모 확대에 따른 출하물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축평원 관계자는 “축평원은 앞으로도 농장경영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소 이력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만성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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