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기준 한우사육 355만여두로 지난해 보다 4.7% 증가
추석 성수기 대비 경락가격 11.1% 하락 kg당 1만9698원
암소 선제감축·거세우 조기출하로 경영개선방안 모색해야
지난 9월 말 기준 25~28개월령 한우 수소(거세 포함) 사육 마릿수는 14만6000두로 지난해 9월에 비해 5.7% 증가해 올해 연말(10~12월)에는 한우고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축산물 이력데이터와 등급데이터를 분석해 소의 출생부터 도축까지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축산물이력·등급데이터 기반 한육우·젖소 트렌드 분석리포트’를 지난달 26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9월 말일 기준 한우사육은 355만6000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4.7% 증가했고, 육우와 젖소는 각각 1.1%, 2.8% 감소했다.
특히, 올해 추석 성수기(추석 전 6주) 한우 도축물량은 지난해 추석 성수기보다 1.7% 증가한 13만3000두였고, 한우 경락가격은 지난해 추석 성수기 대비 11.1% 하락한 ㎏당 1만9698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3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는 23만2000두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8.7%(1만9000두) 증가했고, 그중 거세우 11만7000두, 암소는 11만4000두가 도축돼 각각 2.9%, 16.5% 증가했다. 이는 암소도축 확대에 따른 전체 한우 도축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육우와 젖소 도축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0.1%, 1.9% 증가했다.
한우 경락가격(7~9월)은 평균 ㎏당 1만9592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8% 하락했으나, 명절의 영향으로 전 분기(4~6월) 1만9484원보다는 가격이 상승했다. 육우의 경우 1등급 이상 출현율 하락 등의 이유로 육우 경락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축평원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로 사료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축산농가에서는 암소의 선제적 감축, 거세우 조기출하 등을 통해 경영개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리포트는 축산물이력제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