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기반 안정과 공급물량 증가가 물가안정 역할

  • 등록 2021.08.02 08:10:40
크게보기

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 6월 물가지수 전년비 3% 상승…한우 1.6% 그쳐

삼겹살 6.8% 닭고기 5.1% 계란 46.5%나 상승

한우값 상승, 수입 쇠고기보다 낮아 물가안정 기여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한우의 사육기반 안정과 공급물량 증가가 오히려 물가안정에 역할을 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26일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는 “올 6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한 가운데,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 상승률은 1.6%에 그쳐 한우고기의 물가안정 역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6월 ‘생활물가지수’는 108.04로 전년 6월 104.88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올 6월 한우등심 1등급 100g당 전국평균 소매가격은 1만170원으로 전년 6월의 1만6원 대비 1.6%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삼겹살은 6.8%, 닭고기는 5.1%, 특히 지난겨울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로 생산기반이 약화된 계란은 46.5%나 상승했다.

 

한우정책연구소는 소매단계뿐만 아니라 도매단계에서도 한우가격 상승률은 수입 쇠고기보다 훨씬 낮아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6월 상반기 기준, 올해 냉장 수입쇠고기 1kg당 수입단가는 전년 대비 미국산이 11.3%, 호주산이 16.3% 상승했다. 반면, 올 6월 한우 도매가격은 2만831원으로 전년 6월의 1만9503원 대비 6.8%(1328원) 상승에 그쳤다. 

 

한우정책연구소는 작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정 내 소비증가 등 한우고기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가격안정이 가능했던 것은 한우의 사육기반 안정과 공급물량의 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상반기(1~6월) 기준 한우 도축 두수는 2019년 35만8000두에서 2020년 36만9000두, 2021년 37만9000두로 매년 1만두씩 증가했다.

 

한편, 한우정책연구소 황명철 부소장은 “향후 코로나로 인한 한우 수요 증대요인이 약화 되고, 지속적인 한우 공급량 증가 국면이 서로 맞물리면 큰 수준의 가격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문종환 기자 gohanwoo@naver.com
Copyright @2020 한우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주소: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49-2 오복빌딩 201호 | 전화번호 : 02-403-4561 등록번호 : 서울 다 07094(인터넷신문, 서울 아 54430) | 등록일 : 2004-12-22(인터넷신문 2022-08-25) | 발행인 : 문종환 | 편집인 : 장기선/곽동신 Copyright ©2020 한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