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메탄 사료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메탄저감제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한 현장점검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 저메탄사료 개발 방안과 체계적인 기준 마련, 효과검증에 대한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축산분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메탄을 감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농가는 양질의 조사료 사용, 출하기간 단축 등을 통한 저메탄 사양관리 기술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내 저메탄사료 연구는 초기단계로 국제 기준에 맞는 측정장비 보급과 실험설계를 통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용식물 및 해조류를 대상으로 한우 메탄저감 효능검증 중으로 2025년까지 메탄저감제와 감축계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김현수 장관은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이 우리 축산업에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이를 축산업 혁신과 신사업 창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축산분야 온실가스 고유 배출계수가 추가 개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에 이어 젖소의 사료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 양을 산정할 때 필요한 배출계수 3종을 추가 개발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정부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감축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온실가스 감축 및 흡수를 통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다. 축산부문의 주요한 온실가스는 메탄이다. 메탄 발생량은 반추가축의 장내발효 과정과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발생되는 메탄양을 정확히 산정하기 위해서는 국가 고유 배출계수가 필요하다. 국내 산업을 반영한 배출계수가 없을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공하는 기본 배출계수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배출량 산정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과 서울대학교 친환경축산연구소 김경훈 교수팀이 함께 개발한 젖소(홀스타인) 연령에 따른 메탄 배출계수 3종이 지난해 12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최종 등록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한우 배출계수 3종이 개발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