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J 한우동향 발표 송아지 입식열기 식으면서 송아지 가격 급락 가능성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지난 9일 ‘추석 효과로 도매가격 상승, 송아지 가격은 하락세’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한우 암수 모두 도축률이 낮아지면서 올 7월까지 도축두수가 감소세를 보였으나 8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24.2% 증가하였다. 8월 급증은 추석이 작년보다 10일 이상 빨라 도축이 앞당겨진 때문이지만 현재 도축 월령 두수가 작년보다 많으므로 앞으로도 도축두수는 증가할 것이다. 한우고기 수요는 작년 3월 이후 코로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 5월부터 코로나 효과가 소진되면서 7월에는 작년 수준에 머물렀고 앞으로도 코로나가 한우고기 수요를 작년 이상으로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올 4월 이후 매월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다가 7월에는 약간 하락하였으나 8월에는 추석 수요로 다시 상승하여 kg당 2만1784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향후 도축두수가 증가하면 도매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송아지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송아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 3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증가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39만6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2만8000마리(3.9%) 증가했다. 송아지 산지 가격 상승에 따른 번식우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젖소, 산란계 사육도 증가한 반면 돼지, 육계, 오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젖소는 40만8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4000마리(1%) 증가했다. 전년도 생산 마릿수가 증가해 1세 미만 사육 마릿수가 증가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385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295만8000마리(4.2%) 증가했다. 돼지와 육계는 나란히 감소했다. 돼지는 1135만5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34만8000마리(-3%) 줄었다. 모돈 감소에 따른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육계는 8820만3000마리로 전년 대비 32만6000마리(-0.4%) 감소했다. 오리도 928만6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40만8000마리(-4.2%) 감소했다.
앞으로 송아지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최근 한우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GS&J에 따르면 암송아지 가격은 6월 이후 하향세를 보인 반면 수송아지 가격은 8월까지 상승했으나 9월에는 수송아지 가격도 하락해 암수 평균 400만원으로 낮아졌다. 송아지 생산두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송아지 가격은 본격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매가격과 송아지 가격을 이용해 추정한 송아지 가격 배율이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단기적인 등락은 있으나 작년 8월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어 송아지 입식의향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 1~8월 인공수정액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11.1% 많았고, 암소 도축률 추세치(12개월 이동평균)는 22% 초반 수준에서 하락하지 않고 있어 번식의향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한우 암소 5세 이상 두수가 작년 동기보다 7% 정도 많고, 4~5세 두수는 10%나 많은 것으로 추정돼 조만간 암소 도태가 늘어나면서 도축률이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