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공중방역수의사(공방수)의 인력 수급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처우 개선에 나선다.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공방수 배치를 취소하거나 인력을 감축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공방수의 적정 수급 관리와 실태조사, 보수·수당 지급 주체 명확화 등을 담은 ‘공중방역수의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6월 16일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공방수는 병역 의무 대신 3년간 국가 검역·검사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소속 가축방역기관에서 근무하며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다. 개정안에 따르면 농식품부 장관은 국방부 장관과 협의해 신규 편입 인력 현황과 장기 수급 전망 등을 반영한 공방수 수급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또 3년마다 공급 및 배치 현황, 근무환경, 복지 수준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가축방역 인력 수급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복무 여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수와 수당 지급 주체도 법률에 명시됐다. 앞으로 공방수 보수는 농식품부 장관이 지급하고 수당과 여비 등은 검역본부장과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장, 시장·군
경남도는 가축전염병 정책을 사후대응에서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최근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할 ‘2026~2028년 가축전염병 예방 및 관리대책’에 바뀐 가축전염병 정책을 반영했다.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경남 실현’을 비전으로 사람·동물·환경이 모두 건강한 방역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축전염병 발생 후 대응하는 방역체계에서 발생 전 위험 요인을 줄이는 예방 중심 상시방역체계로 전환하고, 농가 자율방역과 위험도 기반 예찰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새로운 가축전염병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2028년까지 브루셀라병·결핵병 신규 발생을 20% 줄이고,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을 92% 이상 유지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를 50% 줄인다. 기후 위기, 축산업 규모 대형화, 신종·해외 가축전염병 유입 위험 증가가 겹쳐 연중 가축전염병 발생위험 가능성이 커졌다. 경남도는 가축전염병 사전예방·유입 차단 강화, 농가 책임방역 구축·질병 관리 강화, 선제적 상시방역, 지속 가능한 방역 기반 구축이라는 4대 전략 아래 12가지 과제를 추진한다. 여기에 공수의·민간수의사 등 민간 방역자원 활용 확대, 가축질병치료보험·방역
살아있는 동물의 살을 파먹는 기생충 ‘신세계 나사벌레’가 미국의 송아지에서 발견됐다. 최근 미국 인터넷매체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텍사스주(州)의 송아지에서 신세계 나사벌레 감염 사례를 확인하고 긴급 방역 조치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신세계 나사벌레가 발견된 것은 1960년대 박멸 이후 첫 사례다. 농무부는 감염된 송아지를 격리해 치료하는 한편,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파리목 곤충의 유충인 신세계 나사벌레는 성체가 가축·야생동물·사람 등 온혈동물의 피부에 알을 낳으면, 거기서 부화한 구더기 수백마리가 피부를 파먹어 들어간다. 구더기가 날카로운 입으로 숙주의 피부를 파고드는 것이 마치 목재에 나사를 박는 것과 유사하다고 해서 ‘나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나사벌레 감염증’은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감염된 숙주의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나사벌레는 최근 멕시코에서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미국 국경을 넘어 확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성명을 통해 “우리 협회는 1년 넘게 신세계 나사벌레의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미국 축산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
정부가 본격적인 폭염을 앞두고 축산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6월 24일 지방정부, 관계기관,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축산분야 폭염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태세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여름을 앞두고 지방정부와 함께 재해에 취약한 농가를 사전 점검했다.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7일까지 점검을 마쳤고, 4월 중순부터는 축산재해대응반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폭염이 오기 전 축사 안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시설과 장비가 설치되도록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대상자도 조기에 선정했다. 농협, 생산자단체, 가금계열사업체 등과도 협의해 면역증강제 등 폭염 대응 물품이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폭염 피해가 발생하면 농식품부는 가축재해보험 신고·접수 현황 등을 토대로 일일 피해상황 관리체계를 즉시 가동한다. 이를 통해 피해 규모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관기관에 필요한 협조 사항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 애로와 추가 지원 수요도 점검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와 농축협, 생산자단체는 이미 편성한 폭염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국비 사업을 제외하고 약 456억원 규모로 편성됐으
초여름 기온 상승과 함께 흡혈곤충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럼피스킨(LSD) 차단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6월 1일부터 한달간 4주간 지역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예방백신접종 실시에 들어갔다.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의무접종 대상이며,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자율접종 방식으로 진행된다. 접종 지원을 위해 수의사와 행정인력으로 구성된 지원반도 현장에 투입된다. 다만 아픈 소와 임신 후기 개체, 4개월 미만 송아지는 농가 신청에 따라 접종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는 백신 접종과 함께 공동방제단 차량을 활용해 축산 밀집지역과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매일 순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가에는 소독약품과 파리·모기 유충 구제제를 공급해 곤충 매개 감염 차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축산농가에서는 방역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장 부담을 줄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한우농가는 “여름철에는 해충이 급격히 늘어 소독과 방제가 일상이지만 백신 일정과 농장 관리가 겹치면 노동 부담이 커진다”며 “행정 지원과 현장 안내가 함께 이뤄지면 접종 참여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 방역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 대응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이 불법 반입한 휴대축산물(순대·소시지)에서 구제역(FMD)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해당 축산물을 전량 폐기하고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적발된 축산물은 공항 검역탐지견과 엑스레이 검색을 통해 확인됐으며,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 7가지 혈청형 중 O형이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최근 중국에서 구제역 혈청형인 ‘SAT1형’(국내 미접종 유형)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4월 3일부터 선제적으로 국경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SAT1형은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중국발 노선에 대한 검색과 탐지견 투입을 확대하고 중국산 축산물 반입 금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주변국에서 구제역 혈청형 SAT1형이 보고되는 등 가축전염병 유입 위험이 커진 만큼, 국경검역을 철저히 해 구제역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입국 시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국 지자체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9개소를 대상으로 SAT1형 구제역에 대한 진단능력을 점검한 결과 모든 기관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평가는 SAT1형 구제역의 13종 지역형 중 최근 보고되고 있는 2종(I형·III형) 시료를 배포해 유전자 추출부터 rRT-PCR 검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후 양·음성 판정 및 계측값(Cycle threshold, Ct값)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모든 기관이 두 지역형의 SAT1형 시료를 최저농도까지 검출해 평가를 통과했다. SAT1형 구제역이 국내 유입돼 의심축이 발생할 경우 일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빠르게 진단할 역량을 갖춘 셈이다. 김종완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은 “SAT1형 구제역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지방정부 정밀진단기관의 진단 준비 태세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지원과 정기 점검을 통해 진단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SAT1형 구제역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방역당국이 선제적 백신 접종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접경지역·서해안 지역 반추류 농장을 대상으로 SAT1형 구제역 백신접종 명령을 공고했다. 접종 지역은 북부 접경지역을 우선한다. 인천(강화·옹진), 경기(고양·파주·김포·연천), 강원(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11개 시군의 반추류 17만두를 대상으로 5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백신 접종을 벌인다. 긴급 도입된 SAT1형 단가 백신을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서해안 지역 반추류 소·염소 77만두는 9~10월에 접종한다. 9월 일제백신(O+A형 상시백신)과 함께 진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북한 바로 인근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지며 ‘시간 문제일 뿐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며 럼피스킨보다 강해진 예방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긴급백신인 만큼 지역과 축종의 우선 순위를 정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접경지역·서해안 SAT1형 구제역 백신은 모두 수의사 접종을 지원한다. 기존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뿐만 아니라 50두 이상 전업농까지 모든 농가가 지원 대상이다.
충남 아산시는 럼피스킨병 사전 차단을 위해 매개해충(파리 등) 유입 방지용 퇴치기 3000개를 관내 축산농가에 지원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흡혈성 해충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축사 내 해충 유입 차단이 중요한 방역 수단이다. 아산시는 현재까지 럼피스킨 무발생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온 상승으로 해충 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사전 신청을 완료한 관내 소 사육 농가로 총 2차에 걸쳐 물량을 공급하게 되며 1차 공급은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2차 공급은 내달 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또, 사전 신청을 못한 농가를 위해 내달 말부터 잔여 물량에 한해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소규모·영세 축산농가를 우선 지원해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해서는 매개해충 방제 등 사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도 축사 위생 관리와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지난달 28일 정보시스템 백업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지진, 화재 등 재해·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백업·복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백업센터 구축은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이후 중요 정보시스템의 안정성 강화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추진됐다. 방역본부는 각종 재난과 장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시스템 복구가 가능하도록 지난해 12월부터 생산·보유 정보의 백업·복구·소산 체계 강화를 목표로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백업센터 구축 사업의 주요 내용은 △스토리지(데이터)이중화 △온라인 백업을 통한 원거리 소산 체계 마련 △스토리지·백업 장비 설치 및 운영이다. 이번 백업센터 개소로 방역본부는 기존 자체 전산실 운영에서 더 나아가 온라인 백업을 포함하는 3단계 안전 백업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중요 정보시스템의 복구목표시간(RTO)은 기존 5일에서 1일로, 복구목표시점(RPO)은 기존 1일에서 6시간으로 단축돼 재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환 본부장은 “앞으로도 방역본부는 재해·재난 시 소관 데이터 보호와 정보시스템 연속성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