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으로 한육우의 8개월령 이하 송아지가 사육밀도 산정에서 제외됐고, 가축개량기관 인력 자격요건도 완화됐다. 농식품부는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2일 공포·시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한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의 사육밀도 산정 기준을 합리화했다. 현행 규정은 어미소와 함께 사육하는 3개월령 이하 소는 사육밀도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8개월령 소에 집중돼 협소한 시설(50㎡ 이하)을 보유한 한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의 경우 3개월령 초과 시 사육밀도 초과로 인한 과태료 부담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반영해 한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에 대해 실제 출하 구조에 맞게 8개월령 이하 소까지 사육밀도 산정에서 제외하도록 개선해 소규모 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가축개량기관의 인력 자격요건을 완화했다. 가축개량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축산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후 육종·유전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을 요구했으나 ‘자격 취득 이후 경력 기준’이 청년 인재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가축개량 분야 인력 수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자격 취득 이전의 경력도 인정하도록
전북도는 자체 생산한 한우 씨수소 정액을 도내 농가에 무상 공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 사례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전북도 축산연구소는 지난 5일부터 ‘천년전북 6호’(KPN1885) 정액 3000여 개를 생산, 지역 축협을 통해 공급을 시작했다. 공급 대상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고능력 한우를 보유한 농가로 각 지역 축협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그간 씨수소 정액은 국가 주도로만 생산·판매돼 왔다. 하지만 ‘축산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자체와 민간에서도 직접 생산이 가능해졌다. 전북도의 이번 씨수소 정액 직접 생산·공급은 전국 첫 사례다. ‘천년전북 6호’는 지난해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하는 가축개량협의회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육량과 육질 등 주요 경제 형질에서 고른 유전능력을 보유, 고능력 암소와의 교배를 통해 우량 송아지 생산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암소 유전체 분석을 통해 고능력 암소를 선발·지정하고 계획 교배를 추진하는 과학적 개량에도 힘쓰고 있다. 참여 농가의 암소를 대상으로 12개월령 체중, 도체중,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 등 주요 경제 형질을 평가해 상위 20% 암소를 전북도 고능력 암소로 지정하고 있다. 민선식 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평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사양관리가 필수”라며 “이번 매뉴얼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돼 데이터 기반 축산농장 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시가 지역 축산인의 숙원이었던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나주들애찬한우’를 출시했다. 나주시는 지난 9일 나주축협 대회의실에서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나주들애찬한우' 출시를 기념하는 선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나주 한우는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가 없어 소비자 인지도와 시장 경쟁력 확보에 한계를 겪어왔다. 특히 브랜드 부재는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로 이어져 농가의 소득 증가에도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나주시와 나주축협은 지난해 7월부터 ‘나주 한우 브랜드 개발 용역’을 공동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나주들애찬한우’라는 이름을 개발해 지난해 8월 특허청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들애찬한우’는 ‘들에 가득 찬 한우’라는 뜻으로, 나주의 황금 들판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풍요로운 나주의 이미지를 담았다. 나상필 나주축협 조합장은 “축산인의 숙원이던 한우 브랜드가 탄생해 농가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판로 개척을 확대해 ‘나주들애찬한우’가 나주를 넘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계기관, 가축분뇨 전문가, 생산자 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 난제해결 기술개발 전략수립’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농해수위)이 주최하고, 농진청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환경과 조화하는 지속 가능한 농림축산업 발전’이라는 국정 방향 아래, 산학연 전문가가 지혜를 모아 실질적 해법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희권 교수(충남대)는 ‘실효성 있는 축산악취 저감기술’을 주제로 국내 축산악취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농진청 연구개발 성과를 중심으로 저감 기술 현황을 소개하고, 확산 보급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을 깊이 있게 다뤘다. 이동준 연구관(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분뇨 에너지화 중 고체연료화 관련 기술개발과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제도적 문제 등 ‘축분 처리 다각화를 위한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아울러 가축분 처리(고체연료, 바이오차 등) 관련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온실가스와 악취 문제 해결이 필수라는 데 공감하고, 특히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줄일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악취 저감 시설
한우자조금, ‘한우 쿠킹클래스’ 성황리 개최 외국인 선호하는 갈비찜 요리메뉴로 선정 외국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 지속 운영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우 쿠킹클래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서 한우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번 행사는 한식진흥원과 한우자조금이 공동 주최·주관한 협업 프로그램으로, 2025년 한우소비촉진 캠페인 ‘한우 잇(EAT)다 : 모두를 잇다, 먹다, 즐기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우를 반드시 경험해야 할 대표 미식으로 소개하고, 아울러 한우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쿠킹클래스에서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우 갈비찜을 메뉴로 선정해 참가자들이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며, 한우의 깊은 맛과 다양한 식감을 경험했다. 조리 과정에서 한국 전통 조리법과 재료 활용법을 배우며, 한우가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미식 문화의 상징임을 직접 느끼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한 외국인 참가자는 “한국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한우를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어,
경남 합천군 쌍백면 한우농가의 한 어미 소가 세차례 연속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했다. 이 어미 소는 2022년 암송아지 세쌍둥이, 2023년 암송아지 쌍둥이에 이어 지난달 24일 수송아지 쌍둥이를 출산했다. 앞서 태어난 쌍둥이들은 생시체중이 전국 평균(25㎏)보다 낮은 미숙아로 태어났으나 현재는 건강히 성장해 송아지를 낳는 어미 소가 됐다. 특히 2022년에 태어난 세쌍둥이 중 한 마리는 다시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번에 태어난 수송아지 쌍둥이는 체중 25㎏ 안팎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축주의 풍부한 쌍둥이 사양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어미 소 역시 젖을 잘 먹이고 있으며 큰 이상 없이 산후 회복 중이다. 일반적으로 수정란 이식우가 아닌 소가 세차례 연속 쌍둥이를 낳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축주 이순호씨는 “농장에서 어미 소가 세 번이나 쌍둥이를 낳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우사랑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한우사랑 장학금 지원’ 사업은 한우자조금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한우농가들이 뜻을 모아 조성한 한우자조금을 재원으로 해 △한우산업에 대한 관심도 제고 △한우 후계농의 사기 증진 △한우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 기반 마련 등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한우자조금은 이 사업을 통해 지난 7년간 총 154명의 고등학생·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전년도(26명) 대비 인원을 확대해 총 38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며, 인당 100만원씩 총 3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축산업 등록 기준 한우사육농가(부모, 조부모, 본인) 중 축산관련 대학교 학과 재학생이며, 올해 1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점 평균 백분위 환산 점수가 8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단, 2학기 복학 예정자의 경우 마지막 학기 성적이 적용되며 2학기 휴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자는 장학생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이달 19일까지 우편으로 지원하면 된다. 한우자조금
미국에서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7월 소고기·송아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식품 가격 상승률의 네 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2022년 발생한 가뭄이 지목된다. 당시 텍사스·오클라호마·네브래스카 등 주요 소고기 생산 주에 심각한 가뭄이 닥쳤는데, 목장주들은 가축이 굶주리자 조기 도축을 선택했다. 당장 공급은 늘었지만 송아지 수가 줄면서 중장기적으로 소고기 공급 기반은 오히려 약화됐다. 올해 소 사육두수는 195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미시간주립대 농업 교육자 필 더스트는 “2018년 파운드당 평균 1.48달러였던 송아지 가격은 2024년 3.22달러로 뛰었고, 올해는 최소 4.4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농무부(USDA)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가뭄이 더 빈번하고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공급국인 브라질에 50%의 고율 관세를, 호주에도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한층 가중됐다. 오클라호마주립대 농기업 교수 데럴 필은 “소고기 가격 급등에 이르기까지 몇 년이 걸렸고, 정상화에도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일단 이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종대)는 쌀과 우유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위해 ‘쌀·우유 소비촉진 운동’을 본사를 비롯한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최근 쌀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수입 유제품의 확산으로 국산 원유 납유량도 줄어들어 낙농가의 경영 악화와 폐업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농협사료는 임직원 실천을 통한 소비 확대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이번 캠페인을 추진한다. 정종대 대표이사는 “쌀과 우유는 우리 농업의 뿌리이자 농가 소득과 직결된 중요한 자원”이라며, “농협사료 임직원부터 솔선수범해 소비문화를 확산하고, 농업·농촌과 상생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사료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쌀·우유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