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야의 사료나 조사료 작물재배와 연계하면 쌀 생산조절이 가능할 수 있다.” 전북 완주군이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열고 경축순환 농업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2일 완주군 농업인회관 3층에서 열린 세미나는 농어업회의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는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12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첫 순서로 사전에 경종농가(150명)와 축산농가(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 분석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며 경축순환농업에 대해 관심도를 높였다. 이어 경축순환 농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김영재 익산시 농민회장이, 경축순환농업 우수 사례를 최창렬 거창축협 전 조합장이 발표했다. 세미나에서는 농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종농가들에게는 생산비 부담을 낮추는 생산방식과, 축분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축산농가들에게는 축분처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쌀 잉여생산으로 가격의 주기적 폭락이 반복되고 있는 경종농업분야에서는 축산분야의 사료나 조사료 작물재배와 연계하면 쌀 생산조절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개진돼 큰 공감을 얻었다. 송병주 농어업회의소 회장은 “경종농
축산과학원, 올바른 사양관리 소개 무더위로 번식 지연된 암소 아침·저녁 발정되는지 확인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환경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시기다. 지난 13일 국립축산과학원은 면역력이 떨어진 가축은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으로 인해 호흡기 또는 소화기 관련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며, 올바른 사양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한우=고온기에 줄었던 사료량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늘어나므로 사료를 넉넉하게 주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미네랄을 보충해 면역력 증진을 돕는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초유를 충분히 먹이고, 큰 일교차에 대비해 바람막이와 보온 관리로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무더위로 번식이 지연된 암소(번식우)는 아침, 저녁에 발정이 발현되는지 관찰해 적기 수정으로 번식률을 높인다.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관계자는 “환절기는 가축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평소 축사 환기, 위생 관리, 영양 공급 등을 잘 살펴 질병 발생을 줄이고,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물가 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소 한 마리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양재, 창동, 전주, 대전, 청주점 하나로마트 소매 매장에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한우를 최대 40% 할인 판매했다. 안심(100g) 9980원, 채끝(100g) 8980원, 등심(100g) 7980원, 국거리(100g) 2780원, 불고기(100g) 2780원, 양지(100g) 4980원, 갈비(100g) 5980원이었다. 하나로마트 부산점에서는 16일부터 17일까지 ‘소 한 마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초특가 행사로 판매 수량이 한정되기도 했다.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물가 안정과 소비촉진을 위해 ‘소 한 마리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최대 40% 할인을 통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완화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단양축협(조합장 유도식)은 지난 13일 축협 조사료사업소에서 TMR사료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병우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유도식 조합장과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TMR사료공장은 농식품부 주관으로 추진된 조사료 가공유통센터 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0억9900만원을 들여 배합기, 세절기 등 가공설비를 설치했다. 현대화 사업으로 연간 7200톤(18만포/40㎏기준)의 조사료를 생산한다. 현대화된 TMR사료공장은 제천과 인근지역 축산농가에 안정된 가격으로 질 좋은 TMR사료를 공급하게 되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질 좋은 축산물 생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도식 조합장은 “이번 TMR사료공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보다 질 좋은 TMR사료공장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축산농가에 양질의 사료를 공급해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장에 임기순(56세) 전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이 지난 10일자로 취임했다. 신임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충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 축산자원개발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94년 농진청 축산생명환경부에서 근무를 시작한 임기순 축산과학원장은 이후 농진청 연구정책국, 통일교육원(통일정책지도자과정) 파견 등의 활동을 마쳤다. 또한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장, 연구정책국 연구운영과장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지난 2019년 대통령표창(우수공무원)과 국무총리표창(모범공무원), 장관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 축산 연구의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횡성한우가 16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횡성군은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횡성한우가 ‘지역특산물·한우부문’ 16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상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부문별 대표브랜드를 선정해 5개 항목 16개 지표를 소비자 의견과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명기 횡성군수를 비롯해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 장영수 횡성한우협동조합 이사장, 최철희 전국한우협회 횡성군지부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명기 군수는 “품질인증제와 같은 제도 마련을 통해 소비자 신뢰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횡성한우만의 차별화한 전략을 실행에 옮겨 한우산업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우 사육 기간이 대폭 단축돼 축산농가의 소득이 높아지고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한우 사육 기간 단축을 위해 ‘한우 유전체 분석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한우 육질과 고기의 양을 유지하면서 사육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21억여개인 한우 유전자 중 5만개를 채취·분석해 우량 유전자를 가진 소를 선별, 사육할 계획이다. 현재 30~32개월인 한우 출하 기간을 24~25개월로 단축하는 게 목표다. 전북도는 현재 우량 한우 2000마리를 선별해 유전체 분석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개대(1개대 3년)를 거쳐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참여 농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참여 농가를 계속 늘려 한우 유전체 분석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한우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물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가를 인증하는 제도다. 축산 분야 온실가스 감축이 목표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상반기 전국 27개
전북 장수군은 최근 축산농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조사료 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조사료 유통센터는 장수군 계남면 호덕리 556-4번지에 부지 3819㎡, 연면적 1382㎡ 규모로 조성돼 사일리지 보관창고, 지게차, 스키드로더, 계량계, 소독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준공식에는 최훈식 장수군수, 송제근 무진장축협 조합장, 조사료 연결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사료 유통센터는 대형 곤포사일리지 등을 축산농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고 유통하는 시설로, 장수군은 본 시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비하고,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농가에 연중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잉여 생산 조사료를 전량 구입, 유통비를 절감해 조사료를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며, 수확 전 현장조사를 통한 품질관리로 양질의 조사료를 확대 생산·유통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해안의 골칫거리 ‘구멍갈파래’가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로 쓰인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달 29일 회의실에서 사료생산 전문업체 이안스(주)와 ‘구멍갈파래 처리방안 실증시험과 산업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안스는 배합사료의 과학화와 기술집약형 사업을 통해 ESG 미래형 축산업을 추구하는 벤처기업이다. 현재 제주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제주지역의 유용자원을 활용한 탄소저감 기술과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안스는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건국대학교와 함께 지난 2020~2022년까지 제주지역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해조류인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친환경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기술을 개발했고, 최근 농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로 인증받았다. 메탄가스 저감이 가능한 사료첨가제 기술 개발은 국내 최초다. 협약은 이 기술을 토대로 제주에서 매년 1만여톤이 발생되는 구멍갈파래를 경제적으로 처리하고 관련 신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제주TP가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공동연구 결과 한우는 최대 38%, 착유우는 15%~30%까지 메탄가스 배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의 스트레스 저감 및 일당증체량
전북 고창군이 지난달 28일 지역 청춘한우 농가에서 생산된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를 홍콩으로 첫 수출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수출물량은 16두로 지육량은 7톤 정도다. 이번 홍콩 수출은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30여 지점에 첫 입점이후 저탄소 청춘한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저탄소 청춘한우 농가는 관내 청년농을 중심으로 사업단을 조직해 한우 유전체 검사를 지속 시행하고 개량 과정을 거친다. 특히 평균 사육 기간을 30개월에서 24개월 이하로 6개월 이상 단축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동시에 최근 농가 경영에 부담되는 사료비도 약 18%가량 절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식품부에서 저탄소 한우 농가로 4호가 인증받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의 홍콩 수출을 통해 저탄소 한우의 원활한 판로 확보와 더불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수출 기념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사중 고창부안축협장, 류기상 한우협회 고창군지부장, 이학교 전북대교수, 청춘한우 농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