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양성률 낮은 농가 개별방문…접종시기 조정 등 집중관리
사육두수 소 50두이하 농가 백신접종비 전액 국비지원 한몫
올해 경기도의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이 평균 9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구제역 예방을 위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도축출하 한 우제류 가축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대상은 5만5590두(소 2만4792두, 돼지 3만598두, 기타 188두)다.
그 결과,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은 평균 92.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75.5%)보다 17%p 높아진 것이다.
지난 1월 기준, 전국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90.7%(소 96.4%, 돼지 87.0%, 기타 93.3%)보다 높았다. 축종별 항체양성률은 소 98.2%, 돼지 88.5%, 기타(염소 등) 84.3%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항체양성률이 낮은 농가에 대해 개별농가를 방문, 원인분석을 통해 접종시기를 조정하는 등 집중관리해 왔다.
또 지난해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에는 항체양성률 저조 농가에 대해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소 80% 미만)를 부과하며 강도 높은 항체양성률 제고 대책을 추진해왔다.
백신은 현재 영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산 제품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증작업을 거쳐 인허가 뒤 접종한다.
백신 접종비는 1두당 1700원 정도다.
백신 접종비는 사육두수 소 50두 이하이면  전액 국비에서 지원된다.
앞서 경기도 내에서는 지난해 안성 소 사육농가(25농가 2223두)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모두 살처분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제류 가축은 도축 출하 전 2차례 정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다”며 “지난해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농가와 협력해 백신을 적극 접종했고, 항체양성률도 전년보다 20% 가까이 높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