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규제보다 디지털축산 기술 지원 초점 맞춰야”

  • 등록 2022.02.10 1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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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축산업(한우) 경쟁력 강화 방안 포럼’ 개최

가축전염병 역시 골든타임 확보 중요

ICT 활용 질병콘트롤타워 구축 제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우농가에도 디지털 기술과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접목될 경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 서천축협 등 관련기관과 기업 임직원,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축산업(한우) 경쟁력 강화 방안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축산업에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한우 경쟁력 강화 및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주최 측인 김태흠 의원(농해수위 위원장)은 “국내 축산업은 육류소비 증가 등 식생활의 변화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 중이지만 한우경쟁력은 나빠지고 있다”며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디지털축산 기술 등을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용 국회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축산업의 발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축산업의 미래를 위해선 한우만의 장점을 살리면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디지털축산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열 전국한우조합장 협의회장(거창축협조합장)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선진축산을 위해 정부 정책 추진과 관련기업 등의 기술개발을 통해 축산업 발전에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면복 서천축협 조합장은 “우리 축산업은 그동안 기계화와 규모화에 초점을 맞춰 발전해왔다”며 “이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명과학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이정삼 축산정책과장은 “한우농가의 경영 안정과 더불어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양적인 측면 위주의 성장전략에 질적인 성장전략을 병행 추진해야한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의 지속적 지원과 스마트축사 보급지원, ICT한우 생산단지 조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여정수 명예교수는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4차 산업시대의 첨단기술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술로 만들어진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는 생산이력 관리와 종축등록, 개량체계, 탄소배출 등에 기여할 수 있다. D.N.A(Data-Network-AI)기술 기반 가축헬스케어로 면역, 질병상태에 따른 맞춤제품 및 관리플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김단일 교수는 ‘가축질병 관리를 위한 ICT기술을 활용한 질병 콘트롤타워 구축’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가축전염병 역시 조기 탐지와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모든 소에 바이오센서를 부착, 전국 규모 모니터링 센터에서 가축전염병을 콘트롤해야 스마트 K-축산과 스마트 K-방역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우농장을 직접 운영 중인 백두현 농장주가 나서 ‘한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가의 역할과 정부 제언’에 대한 주제발표를 이어갔으며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스마트축산을 넘어 지속가능한 디지털축산으로’를 주제로 마지막 발표를 진행했다.

한만성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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