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가스 흡수하는 소 마스크 개발 ‘화제’

  • 등록 2021.07.19 1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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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생기업 젤프사, 메탄 흡수 마스크장치 시험 보급

질병초기 징후감지·소 행동과 식습과 데이터로 분석

 

 

메탄가스를 흡수하는 소 마스크가 개발돼 화제다. 

 

영국에 본사를 둔 신생 기업 ‘젤프(Zelp)사’는 다국적 사료회사인 ‘카길사’와 제휴해 소 코 위에 트림 등으로 방출되는 메탄을 흡수하는 마스크 장치를 시험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프사는 “이 장치는 소들에 의해 생성된 메탄 배출의 절반 이상을 효과적으로 포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액세서리는 90~95%가 소의 입을 통해 트림이나 숨을 통해 방출되는 메탄을 포착해 이산화탄소로 변환한다. 이 웨어러블 기기는 안전벨트에 장착돼 창문 차양처럼 소의 콧 등에 매달리는 형태이다. 

 

카길사는 우선 유럽 낙농가를 대상으로 베타 제품을 보급 중이며, 향후 소 마스크의 독점유통업체 지위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 마스크 제품은 아직 시험 가동 중이고, 카길의 유럽 낙농업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더 빨리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젤프사의 소 마스크는 시험 가동 결과 와게닝대학에서의 추가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미네소타대학 하인스 교수는 “소 마스크가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용으로 농가에게 경제적 이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면, 프리미엄이 붙은 ‘기후 스마트 우유’를 팔려고 하는 농가들은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젤프사 관계자는 “이 장치는 메탄 감소는 물론 질병의 초기 징후 감지, 소의 행동과 식습관 데이터를 캡처·분석 등을 통해 농가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추가 효용을 강조했다. 

이성필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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