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두수가 소득증가율 이상 증가시 도매값 하락 시작

  • 등록 2021.07.19 09: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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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J, 한우동향 발표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최근 ‘한우 가격, 불안한 상승세 이어져’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송아지값 5월 428만원 6월 443만원 매월 최고가 경신

도매값 하락세로 전환되는 시점부터 송아지값 하락세

 

 

한우 도축두수가 증가세를 보이다가 도축률 하락으로 5월과 6월에 각각 작년 동월 대비 6% 이상 감소하였으나 5월 말일 기준 28~33개월령 수소 사육두수가 전년 동월보다 11~19%나 많고 5세 이상 암소도 8.1% 많아 다시 도축이 증가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올 1월~3월에 2만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하여 6월(1~29일)에는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한 kg당 2만1736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였다. 도축월령 두수는 증가하지만 도축률이 하락하여 도축두수가 감소하고 도매가격은 상승하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올 3월까지 코로나 효과로 한우고기 수요가 전년보다 대폭 증가하였으나 4월 이후에는 추가적인 수요 증가 요인이 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향후 도축 두수가 소득증가율 이상으로 증가하면 도매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고, 외식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 도매가격 하락폭은 더 커질 것이다. 

 

송아지가격은 작년 6월 이후 하락세를 보여 올 1월 380만원으로 낮아졌으나 4월 415만원, 5월 428만원, 6월(1~28일) 443만원으로 매월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송아지 생산두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시점부터 송아지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도매가격과 송아지가격을 이용하여 추정한 송아지가격 배율을 보면, 2013년 초 이후 상승추세가 이어져 2019년 상반기에 정점을 찍은 후 기복은 있지만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다. 도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송아지 입식의향이 다시 높아져 송아지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공수정액 판매량으로부터 추정한 인공수정률 추세치가 작년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고, 암소 도축률 추세치는 2019년 2월 이후 30% 초반대에 머물렀으나 작년 말부터 다시 하락하여 번식의향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소 도축이 감소하여 송아지 생산두수는 더욱 증가하고 사육두수는 더욱 팽창할 가능성이 크다. 

 

작년에는 외식 감소로 쇠고기 수입량(통관 기준)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한우 도축두수는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수입 가격이 급상승함에도 수입량이 1~5월에 20만7000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4.7% 증가하였다.

이성필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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