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쇠고기 가격 상승으로 수입 쇠고기 가격도 급등했다.
5월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산 프라임등급 척아이롤의 수입가는 작년 5월과 같은 ㎏당 1만1700원 선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1만4000원으로 20% 가까이 급등했다.
호주산 쇠고기 중 ‘곡물을 120일 이상 먹인 척아이롤’의 수입가도 지난달 ㎏당 9400원에서 이달엔 1만400원으로 뛰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쇠고기 소매가도 상승했다.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미국산 프라임급 척아이롤은 100g당 3000원 안팎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400원가량 올랐다. 호주산 부채살 100g당 판매가도 최근 2880원 안팎으로 한 달 전보다 약 100원 상승했다.
유통 업체 관계자는 “보통 수입 쇠고기는 도입 2~3개월 전에 계약을 맺는다”며 “코로나로 급등한 외국산 쇠고기 가격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3개월 후에는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관계자는 “국내에 영향을 줄 때까지 2~3개월 정도 시차가 있음을 감안하면, 여름 후반부터는 수입 쇠고기 값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