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지난달 21일 국내 유일의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인 순천대를 방문해 가축 사육 시설과 메탄가스 측정 연구시설을 차례로 살피고 연구팀을 격려했다.
순천대는 지난해 12월 메탄저감제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기관으로 지정돼 이동형 메탄 측정 장치를 활용한 메탄저감제 검증과 메탄가스 발생 저감 연구(이상석 교수팀)를 수행하고 있다. 이동형 메탄 측정 장치로 가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메탄가스 등 호흡대사량을 측정할 수 있다.
임 원장은 연구팀과 만난 자리에서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국산 메탄저감제 개발에 매진하고 메탄저감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석 교수는 “메탄저감제 검증 문의가 많아 추가 실험기관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를 통해 메탄저감제 시장 확대와 신속한 농가 보급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임 원장은 “현재 신청서를 제출한 기관의 인력과 시설 요건을 확인하고 있다”며 “지정 기준에 적합하다면 올 상반기에 추가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메탄저감제를 판매하려는 제조·수입·판매 업체는 반드시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에서 제품의 메탄 저감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 또한 검증 결과가 국립축산과학원 심의에서 통과해야만 메탄저감제로 인정받아 유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