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줄이기 위해 모든 수단 총 동원해야

  • 등록 2024.06.17 13: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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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후끈 폭염주의보 확대…농가 피해 줄이려면

우사 선풍기 회전속도 80%로 높이고 비타민 50% 늘려야

차광막 치고 축사지붕에 물 뿌리기·그늘막 설치도 좋은 방법

 

 

벌써부터 전국이 후끈거리면서 폭염주의보가 확대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특보에 한우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30도가 넘는 더위가 며칠 지속되면 소들은 사료를 먹지 않아 폐사할 수 있는데, 소화 기능이 약한 송아지들부터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

 

입맛이 떨어져 소 무게를 충분히 늘리지 못할 경우 금전 피해도 고스란히 지게 된다.
소 한 마리당 하루에 1㎏씩 증량하는데, 여기서 0.5㎏만 덜 찐다고 쳐도 지육 무게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하루 최소 60만원씩의 피해를 보게 된다.

 

농가들은 폭염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천장에서 가동되는 선풍기 회전 속도를 30%에서 80%로 높이고, 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여물에 섞어주는 비타민 양도 50% 늘려야 한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날은 축사에 차광막을 치고, 더위가 며칠 지속되면 에어컨이 설치된 농가는 가동도 검토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폭염 속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작업을 삼가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에서 농작업을 할 경우 아이스 팩이나 모자, 그늘막 등을 이용하고, 나 홀로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휴식 시간은 시간당 10~15분가량 자주, 짧게 가지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또한 창을 통해 축사에 시원한 바람이 드나들도록 하고, 천정이나 벽에 단열재를 사용하면 복사열 상승을 막을 수 있다.
가축이 받는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축사 지붕에 몰 뿌리기, 그늘막 설치 등도 좋은 방법이다.

한만성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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