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원가·비용절감통해 조정금액 최소화
사료시장에서 가격 견제역할 충실히 수행
올 사료판매량 400만톤 목표로 각종 지원 강화
농협사료가 지난해 1545억원의 농가실익을 올렸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고강도의 원가 및 비용절감을 통해 가격조정 시기를 최대한 지연하고 조정금액을 최소화하는 등 사료시장에서 가격 견제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난해 기준 축산농가 실익을 이같이 올렸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농협사료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배합사료 시장을 선도해 왔고 ‘인하요인 발생 시 제일 먼저, 인상요인 발생 시 제일 늦게’의 가격정책으로 양축농가 실익제고에 기여해왔다.
지난해 주요 재배지 작황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옥수수 구매가격이 2020년 평균 톤당 200달러에서 2021년 281달러로 급등하는 등 고(高)곡물가 시장이 지속돼 왔다.
농협사료는 이러한 가운데 경영여건 악화에 따른 긴축경영 속에서도 농가지원은 확대했다. 주로 △사양시설(자동급이, 피드빈) 지원을 92억원에서 113억원으로 확대하고 △드림서비스(수의, 방역, 시설점검)를 6000건에서 7000건으로 확대했으며 △현장 컨설팅(그룹, 개별)을 373회에서 445회로 확대 지원했다.
올해에도 사업여건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옥수수의 경우 현재 톤당 350달러 이상의 시세 형성으로 전년대비 25%가 인상됐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고조, 유가상승 등 구매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
농협사료는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영업차량 축소(27%) △관리성예산 축소(5~10%) △고정투자 감축(42억원) △전력관리 강화 등 원가절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등 원가상승 요인의 자체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일반업체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점진적인 가격인상을 적용한 반면, 농협사료는 현재까지도 인상을 유예해 축산농가의 부담완화라는 농협 본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사료는 올해 판매량 400만톤 돌파를 목표로 세우고 대가축 제품 리뉴얼, 중소가축조직 재개편, 각종 지원(시설, 서비스)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능형 사료공장 적용으로 자동화율 확대, 업무전반의 디지털 전환(RPA, 스마트센서, 안전 등) 가속화 등 미래성장사업 또한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정상태 대표이사는 “축산물 가격하락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사료 사업전반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양시설과 컨설팅 지원은 물론 디지털서비스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양축농가에 힘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좋은 가격, 좋은 품질의 농협사료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