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는 최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처음으로 수출용 한우 경매가 실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낙찰된 한우 8마리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수출됐다.
농식품부는 한우 수출 경쟁력 증대를 위해 수출용 한우 경매가 용이하도록 최근 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기존에는 도축 전에 수출 신고를 미리 해야 했기 때문에 수출에 필요한 등급 및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출 수량보다 2~3배 많은 한우를 도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경매를 통해 구입한 한우의 수출이 가능해졌고, 이번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처음 경매가 실시된 것이다.
오세훈 고령축산물공판장장은 “이번 절차 개선으로 수출을 위한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돼 한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저한 검역과 위생관리를 통해 한우 수출 증대와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