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한우를 소재로 웹툰을 만들어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통해 공개에 들어갔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우리민족 의식주 전반에 걸쳐 형성된 한우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우를 소재로 한 웹툰 ‘소소한 이야기’를 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Z세대와 MZ세대를 주요 타켓으로 한우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 웹툰은 카카오 페이지 웹툰을 통해 지난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연재되고 있다. 주인공 ‘선우’와 ‘축신’이 만나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소인 ‘한우’와 관련된 각종 문화와 설화를 체험하는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소소한 이야기’ 1화는 ‘의로운 소’라는 제목으로 자신을 돌봐준 이웃집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혀로 핥으며 죽음을 슬퍼하다 죽은 소의 이야기로, 1993년(경북 상주) 있었던 실화를 근거로 만들어졌다.
2화는 ‘소를 타는 정승 맹사성’으로 태종 이방원이 왕자의 난으로 함흥에 들어가 있는 이성계에게 보낸 사신들이 죽어 돌아오자 맹사성이 사신을 자청해 어미 소를 그리는 송아지의 마음을 예시로 이성계를 설득해 한양으로 귀환시킨 이야기다.
이 밖에도 한국인이 생각하는 ‘유토피아 우복동(牛腹洞)’, 소가 된 천계의 왕자가 천년의 시간동안 인간들과 살아가며 깨달음을 얻는 ‘천년우애’, ‘올림픽 양궁과 한우’ 등 총 8화에 걸쳐 흥미로운 이야기로 한우문화를 그렸다.
‘소소한 이야기’는 한우분야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제작됐으며 웹툰으로 제작된 내용은 단행본 책자로 만들어 각종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우 소재 최초 웹툰제작을 기념하기 위해 참여 이벤트 행사(문화상품권·캐시증정)도 함께 실시한다.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웹툰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한우 문화의 기억을 소환하고 요즘 세대에게는 한우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우 문화와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