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있어야 사료업계도 존재” 가격인상 깊은 유감
사료안정기금 형성 등 농가 경영부담 완화대책 요구
“농가와의 상생차원에서 사료가격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즉각 반영돼야 한다.”
축단협 이승호 회장과 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축단협 부회장)은 축산생산자단체를 대표해 최근 한국사료협회에서 조충훈 한국사료협회장과 면담을 갖고, 올해 단행된 배합사료 가격인상과 관련해 축산농가의 입장을 전달했다.
축산생산자단체장들은 우선 지난 2~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친 배합사료 가격인상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국제곡물가격 및 해상운임비, 환율상승 등 사료업계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 예상한다면서도 농가가 있어야 사료업계도 존재하는 것이라며, 향후 인하요인 발생 시 시장흐름에 맞게 사료가격에 즉각 반영해 줄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추후 가격인상요인 발생 시 현장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헤아려 이윤폭 축소차원의 사료가격 인상 자제, 사료안정기금 형성 등 농가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또한 사료업계의 한우 위탁사육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진출자제를 위한 사료협회 차원의 적극 대응도 촉구했다.
조충훈 사료협회장은 “오늘 생산자단체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추후 인하요인 발생 시 조속한 사료가격 인하반영 조치가 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에게 적극 독려하는 등 상생의 길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축단협 이승호 회장은 “현재 축산농가들은 규제 및 물가일변도의 정책과 개방화, 사료값 폭등까지 더해 경영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상생정신에 입각해 추후 인하요인 발생 시 즉각 사료가격에 반영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양측은 정부에서 축산업 규제보다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인정해 원자재(곡물) 가격지원 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 필요성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