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 우분 퇴비가 미얀마로 첫 수출됐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13일 충남 홍성에 있는 한우농장인 예금농장(대표 이예순)에서 생산한 가축분 퇴비 20톤(t)을 미얀마에 처음 수출하는 기념 선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얀마 수출은 예금농장이 우분 퇴비를 제조하고 ㈜더함(대표이사 추광석)이 수출판로를 마련함으로써 성사됐다. 더함은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 퇴비)를 미얀마에서 판매하는 신코니그룹(SINCONI Group)의 한국 에이전트다.
예금농장의 우분 퇴비는 미생물제(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등) 이용과 건조기술로 제조됐으며, 미얀마에서 요구하는 퇴비 품질을 충족했다. 기존에는 가축분 퇴비를 입상, 펠릿 등의 형태로 수출해왔다. 예금농장에서는 분상으로 제조·수출함으로써 제조상의 추가 공정 비용을 감축할 수 있었다는 게 관리원의 설명이다.
관리원은 가축분 퇴비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축분뇨 처리 컨설팅과 시험분석 지원으로 품질관리를 하는 등 품질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기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재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문 교육 자료를 함께 제공해 국내 가축분 퇴비의 수출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예순 대표는 “앞으로도 축분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에 대한 고민이 있는 관내 농장과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홍길 관리원장은 “이번 수출은 축분처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원활한 가축분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가축분 퇴비의 첫 미얀마 시장 진출인만큼 퇴비의 품질과 사용 편의성 제고에 힘써 해외시장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