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우분 고체연료화 사업에 409억 투입

  • 등록 2026.03.17 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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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연료 재활용 순환경제 축산모델 표분
2028년 준공 목표…새만금 수질 개선 도움 기대

 

전북 김제시는 축산업의 고질적 난제인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우분 고체연료화 사업’에 나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김제시와 전주김제완주축협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가축분뇨를 연료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형 축산 모델로, 축산 농가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새만금 유역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시는 백산면 일원에 사업비 409억원을 들여 하루 170t(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한다. 현재 기본·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 초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제시는 우분 고체연료화 사업을 두고 “가축 분뇨를 단순한 ‘처리 대상’에서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체계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수거된 우분은 김제자원순환센터로 반입해 전처리와 수분 조절을 거치고, 고속 발효 공정을 통해 건조·가공된다. 생산된 펠릿(알갱이) 형태의 고체연료는 발전소나 산업용 보일러 등에서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김제시 한우 농가들은 고질적인 가축분뇨 처리 고민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분뇨처리 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생산된 고체연료는 산업체 등에 판매해 시설 운영비를 충당하고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


김제시 관계자는 “우분 고체연료화 사업은 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시민의 소중한 환경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만금 수질 개선과 악취 저감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지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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