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품종 ‘알파킹’ 안정적 재배로 수입 건초 대체
18~24% 가량 사료비 절감…경쟁력 강화 발판 마련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고성 두소한우공원(대표 최두소)이 수입 건초 대신 ‘알팔파’ 재배를 통해 사료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어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한 ‘축산기술 접목 우수농장’으로 선정돼 현판식을 가졌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경남도농업기술원, 고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판식의 의미를 더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매년 농가와 함께 축산 신기술의 실용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뛰어난 성과를 거둔 농장에 우수농장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있다.
우수농장으로 선정된 두소한우공원은 알팔파 재배 확대를 위한 국내 육성 품종인 ‘알파킹’을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기술을 활용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조사료인 알팔파를 논에서 연중 재배해 수입 건초를 대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최초로 고품질 알팔파를 생산해 한우에게 급여함으로써 기존 대비 18~24%가량 사료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지역 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알팔파 논 재배 실증 결과에 따르면 알팔파는 연간 5회 수확이 가능하며 ha당 약 21t의 건초가 생산됐다.
또한 이 건초는 평균 20%의 조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고품질 조사료로서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노치원 경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의 현장 실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도에서도 수입 건초를 대체할 수 있는 조사료 생산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