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10일 서머셋센트럴분당호텔에서 개최한 '2023년 한국동물약품협회 신년교례회'에서 올해 동물용의약품 품질을 높여 내수시장 규모를 키우고 동물용의약품 수출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물용의약품 제조 인허가 완화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동물용의약품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5조3000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 3.5% 성장했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약 9200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 4.7% 성장해 세계 시장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 가축질병대응 기술 고도화, 반려동물 전주기 산업화기술개발과 같은 동물용의약품 연구·개발(R&D) 사업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 3년간 코로나, 고금리, 러시아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동물약품 업계는 계속 성장했다"며 "올해도 수출에 중점을 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업계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미래로 나아가는 K-농업을 위해 식량안보, 미래성장산업화, 동물복지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물약도 미래 신산업이자 그린바이오 산업, 수출의 한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서는 우진비앤지와 코미팜이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