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팀은 육류가 부패한 것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전자 코’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자 코는 육류가 부패하면서 악취를 유발하는 카다베린과 푸트레신을 극미량부터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카다베린과 푸트레신에 반응하는 화합물 2종을 새롭게 합성하고, 이를 바이오나노 센서에 적용해 전자 코를 개발했다.
소형 배터리를 사용해 휴대할 수 있는 전자 코의 센서는 쉽게 교체할 수 있다.
권오석 박사는 “전자 코가 육류 신선도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온도·습도 등 부패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기초자료도 제공할 수 있다”며 “여름철 먹거리 안전이나 식품 연관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