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 풍습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 등록 2019.11.29 13: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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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를 정점으로 하는 한민족의 육식문화 변천사를 시대적 흐름에 따라 조망한 ‘한우문화 이야기’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한우자조금이 최근 발표한 ‘한우문화 이야기-육식문화의 역사 및 한민족의 정체성’에 따르면 조선시대부터 겨울의 첫 달인 음력 10월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양반 사대부들 사이에서 ‘난로회’가 크게 유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세기 후반 이후에는 전국으로 확산돼 국왕까지도 신하들과 더불어 즐긴 ‘난로회’는 현대사회의 한우구이문화로 계승되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한우문화 이야기’를 통해 한우를 정점으로 하는 한민족의 육식문화 변천사를 시대적 흐름에 따라 조망하고, 한우관련 풍습, 지명 및 속담 등의 풍속문화와 예술문화 요소를 통해 민중의 생활 속에 한우의 역할과 의미를 발굴해, 한우에 대한 자긍심과 고유의 문화적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인들의 한우와 숯불구이 선호 현상을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해 해석함으로써 무의식적인 선호를 의식적인 선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한우 음식을 재현함으로써 한우 소비를 촉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한우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문화 요소를 가지고 있어, 한우가 세계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우가 가진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에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상지 기자

김상지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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