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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값 심상찮다”…7개월째 고공행진

남미 등 주요수출국 가뭄으로 생산량 크게 줄어

중국 사료용 국물수입 확대하며 상승세 부채질

정부, 긴급할당관세 적용 등 추가 대응방안 강구

 

국제 곡물가격이 7개월째 상승세다. 최근 남미 등의 가뭄으로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이 줄었지만 중국이 사료용 곡물 수입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업계가 9월까지 계약 물량을 확보했지만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관련 업계에 대한 정책자금 확대 및 관련 품목의 긴급할당관세 적용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열린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곡물 수급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국제 곡물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는 올해 4월말에서 5월초까지의 소요 물량을 보유하고 7월에서 9월까지 소요물량에 대한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 같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국내 식품물가, 사료가격에도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밀가루와 사료 등 제품가격에 본격 반영될 경우 식품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면서 국내 도착하는 수입곡물의 국내 통관을 신속 처리해달라는 업계 요청을 검토 중이다. 또 국제곡물 가격에 대한 업계와 농가 부담이 커질 경우 관련 정책자금의 확대?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경영?가격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일부 품목의 긴급 할당관세 적용 등 물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곡물 가격 상승 우려가 큰 만큼, 국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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