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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탐방] 울산 태화한우농장, “사료통 비질 덕분에 대통령상도 받아~”

아내 김선녀씨, 틈만 나면 사료통의 사료와 주변도 깨끗이 쓸어 주니 성적도 좋아져

 

 

농장을 방문했을 때 주인 손에 방에서 쓰는 빗자루가 들려있어 처음에는 청소를 하려는가 생각했다.

 그런데 소들이 사료를 먹고 난 사료통을 바로 그 빗자루로 열심히 쓸어 주는 것이다. 이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울산 태화농장의 이규천, 김선녀씨 부부의 모습이다.

 

  고급육으로 대통령상까지 받은 태화농장의 이규천 대표로부터 고급육을 생산하는 그만의 방법에 대해 들어 보았다.

 

  전체 300두 출하해서 1++등급 80% 이상
우선 태화농장의 비육우 출하성적을 보면 지난 2003년부터 모두 300두를 출하했는데 이중 80% 이상이 1++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15%가 1+등급을 받았다. 최근에 출하한 5두는 모두 1++등급을 받았고 앞으로 출하할 30여두도 90% 이상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초음파 측정결과 예상되고 있다. 현재 번식우 30두와 비육우 90두, 송아지 등 130여두를 일관사육하고 있다.

 

 

  이규천 대표의 고급육 생산 방법은
  첫째, 소들이 먹는 자가 생산 알코올 발효사료이다. 일반사료를 먹였을 때보다 등급이 훨씬 잘 나오고 있다. 소들이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다보니 소들도 건강하고 자연히 육질도 좋아지는 것 같다.


  둘째,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다.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육질이 잘 나올 수 없다고 한다. 소들을 조심히 다루다보니 자연히 소들이 온순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셋째, 송아지는 4개월 전후에 거세를 실시한다. 거세시기가 늦으면 지방이 침착되는 시기를 놓쳐 1++등급을 받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넷째, 쾌적한 축사환경에서 사육한다. 파리나 모기가 없도록 해 주고 우사바닥을 잘 관리해주어 냄새나 암모니아 가스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다.

 

  다섯째, 송아지 때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고 질병에 걸리면 조기에 잘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개량이라고 강조한다. 

 

  여섯째, 가장 중요한 것은 소에 대한 애정이다. 김선녀씨는 틈만 나면 소들 앞에 앉아 있다가 수시로 사료통과 주변을 빗자루로 쓸어 준다. 이렇게 사료통을 자주 쓸어주면 소들이 사료를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비워 항상 신선한 사료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들 곁에 늘 있다보니 소들에게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바로 해결해 주다보니 소들이 잘 크고 육질도 잘 나온다며 이것이 바로 아내만의 숨은 비결이라며 한다.

 

  C등급이 많아 고민하는 농가라면
  우선 등지방이 선천적으로 두꺼운 형질이라면 개량을 통해 개선하고 여기에 비육후기에 제한 급여를 통해 등지방이 두꺼워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이규천 대표가 귀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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